홈 > 뉴스속보 > 뉴스속보 > 화제/칼럼
뉴스속보

 

화제/칼럼
[정음문화칼럼100] 현단계 중국경제에 대한 단상


중국경제는 지난 30여년동안 고속성장을 이룩하여 오다가 최근에는 점차 성장속도를 6-7%대로 늦추고있다. 이러한 중고속성장에 대하여 일부 직장인들은 걱정스런 생각을 가지기도 한다. 중국경제 성장속도가 느려지면서 기업의 이윤율에 영향을 주어 개개인의 소득에 영향을 주지 않을가 하는 생각때문이여서 일것이다. 많은 이들은 2008년의 전 세계를 휩쓴 글로벌 금융위기를 중국경제 성장속도가 하향하게 된 주된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

물론 중국경제의 성장은 외부적인 경제충격과도 련관이 있다는 점은 일리가 있는 견해이다. 왜냐면 중국경제는 더는 예전의 봉쇄된 경제가 아니라 외부 시장과 밀접한 련계가 있는 개방적인 경제이고 개혁개방을 실시한 이래 대외수출과 투자는 이미 중국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으로 변하였기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세계경제발전상황은 중국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인일뿐 주된 원인은 아니다.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국가가 공업화 발전단계를 거쳤지만 아쉽게도 대다수의 국가는 장기간의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하였다. 수십개의 국가들중에서 10여개 정도의 국가만이 성공적으로 공업화를 실현하고 고소득국가행렬에 들어서게 되였는데 이들의 공통특점을 보면 일정한 경제수준에 도달한후 모두 하나같이 경제성장속도가 큰 하향세를 보이였다.

한국의 경우만 봐도 60년대후반부터 90년대 아세아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전까지는 전 세계 초고속성장의 대표적인 국가였다. 하지만 금융위기를 겪은 뒤로 경제성장이 중저속단계에 진입하였고 그뒤로 현재까지 다시는 8%대의 성장단계로 들어서지 못하였다. 물론 한국의 경우 아세아금융위기가 한국의 전반 경제발전과정에서 고속성장을 결속짓는 방아쇠역할을 하였다고 볼수 있지만 아세아금융위기의 영향이 훨씬 적은 일본이나 싱가포르등 국가들의 경우를 봐도 대개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있다.

세계 수많은 국가의 경제성장과정을 살펴보면 대개 류사한 발전패턴을 나타내고있다. 다시말하면 그 어떤 국가도 고속성장을 항상 유지하기 어렵고 일정한 경제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속도가 느려지는것은 일종의 법칙처럼 되여있다. 경제성장속도의 하향추세는 외부원인보다도 국민경제의 내부 경제구조와 성장방식에 비롯된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당초 중국을 비롯한 발전도상의 국가들은 어떻게 장기간의 높은 경세성장을 이룩할수 있었을까? 그 답은 후발적인 우세라고 말하고 싶다. 흔히 발전도상의 국가들은 자본보다도 로동력과 자원관련 원자재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대량으로 로동력과 원자재를 투입하는 로동과 자원소모적인 성장방식에 집중하게 된다. 로동력과 원자재 가격의 우세는 발전도상의 국가로 하여금 국제시장에서 관련 상품이 낮은 가격으로 높은 국제경쟁력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로동집약형과 자원집약형 상품의 수출과 더불어 발전도상 국가의 기업과 국민소득이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오게 된다. 하지만 경제성장이 일정한 단계에 진입하면서부터 국민소득의 상승과 함께 로동력가격도 상승하게 되고 주민의 거주환경 개선과 함께 자연자원에 대한 개발도 점차 속도를 늦추게 된다. 이러한 성장방식과 경제구조는 발전도상의 국가가 초고속 성장단계에서 중고속이나 중저속 성장단계로 전이하게 되는 근본원인이라고 볼수 있다.

현재 중국경제도 이러한 전환단계에 처하여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5년 사이에 전국 임금수준은 2.95배 상승하였고 아직도 여전히 년평균 8%정도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러한 임금성장속도는 전세계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하고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환경보호에 대하여서도 중시를 돌리고 있고 기업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페기, 페수등에 대하여 엄격히 통제하고 이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하여 엄벌하고 있다.

2017년 환경보호부는 전국의 도시에 대하여 순찰하고 현장검사하였으며 사상 처음으로 전국의 446개의 국가급자연보호구에 대하여 감독과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런 검사를 통하여 주민들과 기업의 환경보호 의식을 강화하였을뿐만아니라 기업의 페수,페기 배출등 행위를 막아내고 환경보호령역에서 많은 성과들을 거두었다.

현재 중국경제상황을 보면 비록 경제성장이 초고속성장이 아닌 중고속성장으로 변하였지만 전반적인 경제지표를 보면 여전히 량호하다고 할수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경제개혁은 현단계뿐만아니라 앞으로도 장기간의 경제발전에 유익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더욱 의의가 있다. 물론 일부 기업들이 계속 예전의 생산과 경영패턴을 고집하다보면 경제수익성이 떨어지고 경영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 국가의 전반 경제성장패턴이 바뀌고 있는만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발전전략과 경영마인드를 바꾸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민족언론부흥의 빛과 그림자
연변일보는 민족언론지로서 서렬 66번째로 ‘전국 100강언론사’그룹에 들었다. 또 길림성당위 선전부로부터 유일하게 ‘전 성 매체융합발전’시행단위로 선정되였다. 이는 주로 연변일보 조선문의 지역적 한계를 딛고 세계를 향한 해외 전파력 등을 감안한 대표적인 뉴미디어 발전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허나 연변일보는 현재 선진적인 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인재수요의 ‘갈증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더우기 연변일보 조문판은 비정규직 기자( 계약기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이어지지 않은 탓에 인재류실이 가시화되는 추세를 잠재울수가 없다...

2018년 4월1일은 연변일보 창사70돐이 되는 날이다. 이 땅 에 태동하여 파란만장한 70성상을 조선족민중과 함께 숨쉬며 지역의 당 기관지로, 조선족여론의 구심점으로, 조선족사회발전의 견인차로 정착해온 연변일보는 명실공히 민족언론의 홰불, 선두주자로 되기에 손색 이 없었다. 그 위대한 려정의 초창기를 연 로일대 공신들이 하 나, 둘 저 세상으로 사라지면서 후대들에 의해 전승되고있는 선 배들의 초심은 오늘도 당보의 지면에서 반짝이고있다.

.4월1일 당날, 창사 70돐을 맞는 연변일보는 너무나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가가 력력했다. 알싸한 마음을 달래며 펼쳐든 책이 이미 작고한 로언론인 오태호선생이 1998년에 저술한 《연변일보 50 년사》였다. 연변일보 반세기의 족적이 진실하게 기록된 이 사초(史草)는 오늘은 물론 향후 오래동안 우리 민족언론사의 근간으로, 밑거름으로 되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오늘의 연변일보 를 영위해가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승승장구 하도록 편달하는 긍정적에너지로 되리라 믿는다.

《연변일보 50년사》가 필자에게 준 감명과 계시는 크게 네가지였다.

하나는 주당위기관지로서 자치지역으로서 연변에서 당의 로선 방침 정책을 조선족들에게 전파하고 정확한 여론선도 역할로 조선족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이로서 지역의 진화와 타민족과의 화합을 이뤄 수차나 전국 민족단결 자치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올리는데 일조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현재 연변일보는 중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8개면으로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조선문 당의 기관지자로 거듭났다.

다른 하나는, 중앙지도동지들의 지대한 관심이였다. 1962년 6월 23일 주은래 총리는 연변시찰시 >에 깊은 관심을 돌리면서 조선문 신문을 잘 꾸릴것을 원 주당위서기 주덕해 등 주당위 지도자들에게 지시했다. 80 년대 초반 당시 주당위 제1서기였던 조남기는 연변일보는 조문 판을 위주로 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문판을 위주로 한다는 것은 민족구역자치를 실시하는 연변에서 마땅히 자치민족의 문자로 된 신문을 앞자리에 놓아야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인원편제와 경비 예산면에서 우선 조문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제하에 조한문 을 고루 돌봐야 한다고 밝히고있다. 세월은 흘러도 연변일보 조문판을 우선시할 데 관한 지도자들의 지시는 자치주당정 의 드팀없는 민족언론관으로 영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는 “자치주기관은 직무를 리행할 때 조선어와 조선문, 한어와 한문을 통용하되 조선언어문자를 위주로 한다”는 자치주 조선 언어문자사업조례와 맥락을 함께하고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연 변일보 조문판은 법적으로 건실하게 자랄수 있는 생존발전여건 을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

또 민족언론지의 용기있는 책임적자세에 힘입은 지상토론의 활성화였다. 70년대 후반 화룡농민 오모가 500원을 주고 산 소를 6개월간 길러 1500원을 받고 팔아버린 사건을 두고 “자본주의적 소되거리”라며 당지에서 시비가 자자할 때 연변일보가 대담하게 벌린 소매매사건 지상토론, 룡정 어느 농촌에서 장려처분문제로 쟁론이 벌어졌을 때 ‘큰 솥밥’을 먹던 평균주의경향타파와 관련하여 벌린 지상토론, 80년대 중반 같은 자연조건하에서 조선족농민과 한족농민의 수입차이를 두고 조선 족농민들이 ‘큰돈’, ‘덕대돈’만 바라고 ‘티끝모아 태산’이라는 치 부의식이 부족함을 꼬집은 지상토론들은 민족언론지의 감당의식 으로 연변농촌개혁의 여론안내역할을 훌륭히 해내여 광범한 조선족농민들의 운명을 바꿔놓은 촉매제로 거듭나는 허다한 지 상토론사례가운데서 전형모델이라 할수 있다. 오늘날 조선족사회전반이 민족대이동의 급물살로 몸살을 앓고있으며 많은 문제점들이 불거져나오고있는 시점에서 지난세기에 연변일보가 활발히 벌려왔던 지상토론진수를 살리는 것이야말로 우리 언론 의 우세를 부활시키고 조선족사회여론의 구심점을 형성해갈수 있는 명지한 선택이라 하겠다.

마지막 하나는, 창의력으로 만들어낸 민족언론지의 폭넓고 통큰 합동취재였다. 1996년 9월 23일 ‘연변일보’는 ‘대서 특기할 일대장거’라는 표제로 연변일보사, 연변TV방송국 ‘조국 만리변경기행’공동취재팀 출정소식을 1면 톱으로 다뤘다. ‘력사 의 한페지로 기록될 연변일보, 연변TV의 조국만리변경기행 취재팀은 훈춘경신의 방천, 동북아 중국국경선인 토자비에서 23 일 오후 3시 첫 코스로 출발하였다. 이로써 장장 7개월이 걸릴 특별취재활동이 정식으로 막을 펼쳤다. 그 당 시 연변TV방송국 책임자로서의 필자는 이 특별취재활동의 성공포인트는 ‘합동’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변언론사상 전무후 무한 연변의 두 주류언론매체의 공감대가 일궈낸 합작품이였다. 북경에서 개최한 중국기자협회 및 수도 부분적 언론사가 참가한 ‘조국만리변경기행’취재활동 상황회보회에서 중국기자협회 서기 처서기 소동생이 ‘연변일보사와 연변TV방송국에서 련합으로 대규모취재활동을 벌린것은 우리 나라 보도계의 일대 장거’라면 서 격정 넘친 극찬을 해주던 그 장면이 지금도 필자의 눈앞에 선하다. 오늘날 전통매체와 현대매체의 융합을 주창하는 다매체 멀티미디어시대의 흐름속에서 지난세기 연변일보와 연변TV가 찰떡궁합으로 빚어낸 공동취재장거야말로 우리민족언론의 새로 운 매력으로 부활돼야 할 ‘플레이’가 아닐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2005년에 진행됐던 대형 기획 취재 >는 중국내 10개 대도시의 조선족들의 생활상을 다각적인 파노라마로 펼쳐 변화의 시점에서 일등 시민들으로 거듭나는 민족의 당위성과 우수성을 진실한 르포로 보여줬다...

창사 70년을 맞는 연변일보는 새로운 변화와 부흥의 길목에 서있다. 후배들에 의해 지켜지고있는 민족언론의 위상은 여전하 다. 지난해 전국언론사 비교평가에서 연변일보는 민족언론지로서 서렬 66번째로 ‘전국 100강언론사’그룹에 들었다. 따라서 길림성당위 선전부로부터 유일하게 ‘전 성 매체융합발전’시행단위로 선정되였다. 이는 주로 연변일보 조선문의 지역적 한계를 딛고 세계를 향한 해외 전파력 등을 감안한 대표적인 뉴미디어 부흥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이제 여기에 연변일보가 지금까지 향유하고있는 모든 우세가 잘 접속될 때 연변일보가 발산하는 ‘빛’은 더없이 찬란 하리라 사료된다.

하지만 모든 사물이 량면성을 띄듯 연변일보의 ‘빛’과 더불어 우리가 경계해야 할 ‘그림자’가 따라붙어있음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뉴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인력이 부족한 연변일보 조문판의 운영상황은 무언의 경고메세지로 ‘그림자’폭을 서서히 확대하고있어 우려스럽다. 지난세기 90년대까지만 해도 편제안의 취재편집기자가 120 여명이였으나 지금은 겨우 54명, 기타 18명은 ‘신분보장’ 이 전혀 없는 비 정규직 계약기자로서 조선족 제1언론지의 지위와 어울 리지 않는 위험수위에 로출돼있다. 연변일보는 현재 선진적인 설비 투자에도 불구하고 인재수요의 ‘갈증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더우기 연변일보 조문판은 비정규직 기자( 계약기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이어지지 않은 탓에 인재류실이 가시화되는 추세를 잠재울수가 없다...

현재 연변일보는 인재수요의 ‘갈증’ 에 허덕이고 있다. 비정규직 기자들이 정식 시험을 통한 정규직 편제내로 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인재류실이 가시화되는 추세를 잠재울수 없는 ‘그림자’가 무겁게 드리워 있다. 연변일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남다른 애착으로 비정규직 기자(계약기자)로 몇년씩 청춘을 불태우며 근무했으나 정규입사시험이 오래동안 비여있어 결국 다른 업종으로 직장을 바뀌여야 하는 현실이 가슴아프지 않을수 없다. 이는 단순한 연변일보 민족언론지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족의 운명과 직결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자치주당정의 배려, 언론사 자체의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 사회 여러분야의 성원에 힘입은 연변일보의 부흥이 절실하다.

창사 70년을 전기로 새로운 스타트선에 선 연변일보인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땀과 정성과 슬기로 조선족 제1언론지의 새 기원을 열어나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당과 정부의 따뜻한 독려와 지원 그리고 자체의 각고의 노력 등으로 이제 찬란한 ‘빛’이 솟구칠 순간을 기대해본다. 역시《연변일보 50년사》에서 발췌해낸 말로 이 글을 마무리 하련다 –

‘력사는 기백있고 용기있는 자들의 것’, ‘력사는 창의력을 앞세 운 슬기로운 자들의 것’, ‘력사는 실제적인 일을 하는 부지런한 자, 강한 의지의 소유자의 것’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김인섭]제4차 산업혁명시대, 조선족의 긍정적에너지
작년 1월, 스위스에세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였다.

새시대를 맞이하여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은 참신한 문명리기들의 개발과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있으며 사회교육 혁신, 사회구조 조정, 법규정책 제정 등 상부구조의 건설에 서두른다는 메시지들이 부지런히 전해온다.

그런데 혁명이란 물결이 파고(波高)를 높이며 몰려오고 남들은 보폭을 넓히며 빠른 행보를 보이는 이때 우리의 준비수준은 덤덤한 급수에 머무른 상태이다. 급물살을 탄 력사항선에 우리는 즉각 승선의 차비새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의 스포츠제품 업체인 아디다스는 중국, 윁남 등 저임금 나라를 전전하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10명 인원으로 로보트와 3D프린터(立体打印机)를 주축으로 한 년생산량이 50만컬레인 신발공장을 본국에 세우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투입하였다. 24시간의 작업체제로 운영되는 이 공장은 건물면적이 4800평방메터뿐이다. 소비자들은 홈페지에서 디자인, 색상, 깔창, 신발끈 등을 직접 선택하는 주문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체변화에 즉시 대응하고 납품기한을 대대적으로 단축하며 한컬레 단위오더의 생산을 진행한다 했다. 수백명의 로동자를 요하던 로동집약형 산업이 자본 및 첨단기술 집약형으로 전화하는 일대 혁신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다.

인터넷 플래트홈에서 인트라넷(局域网) 기술을 리용하여 사물인터넷정보 체계를 도입하고 인공지능과 로보트를 결합한 이 공장이 차세대 기업들의 대체적인 경영방식을 보여준다. 물론 이 신생사물은 어느 한 기업에서 발생한 “세포조직 우성변이(优性变异)”일것이나 새 산업시대를 예고하는 싸이렌으로 봐야 한다는 력사적의미가 있다. 그 사회의 특징이라면 디지털, 생물학, 물리학 등 개별 학과들이 융합되고 사회의 경제, 문화, 정치 생활의 매개 단위들에 인공지능이 보편적으로 주입되여 자주적으로 내외부를 련결하며 작동하게 된다는것이다. 즉 인공지능기기들이 임의의 시간에 지역, 분야, 업종의 제한을 넘어 자체로 인간이 지정된 과업을 완수한다는것이다.

인류는 끊임없이 기술혁명을 통하여 자연조건과 육체 및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문화를 창조하고 풍요를 누리며 살아왔다. 그러나 새 기술의 도입은 동시에 로동력을 배제하는 과정이였다는 사실을 외면할수 없다. 인공지능도 인간의 체력과 지력을 대대적으로 배척하는 결과를 가져와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위기감이 일각에서 고조되기 시작하는 현실이다. 미국에서는 2020년까지 500만개의 일자리가 로보트로 대체된다는 전망이다. 향후 20년간 아시아 로동자 1억 3700만명이 로보트에 일자리를 떼운다는 소문도 있다. 생계와 직결되는 취직이 인류가 바로 직면하게 될 엄연한 도전이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뉴스가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남의 뒤만 따른다던 우리 나라 업체가 전체 참여자의 1/3을 차지하고 세계의 최고를 겨루는 성과를 수두룩이 내놓아 참여자가 아닌 주인의 지위에 섰다는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도 나라와 함께 변혁의 맴돌이에 말려들고있다는 방증이다. 이 새로운 경쟁속에서 우리의 결정적인 무기는 무엇일가? 더 말할것 없이 력사적으로도 현재로도 실증되고 실증하는 즉 두 문화세계에서 자유래왕하고 두 부류의 문화인과 동시 소통하면서 타인의 신뢰를 받도록 하는 중한 이중문화가 답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이중언어를 핵심으로 하는 조선족문화, 특유한 써비스 민습, 우아한 례절전통 그리고 민족융화 정신이 넘치는 “고매한 조선족”을 추구해야 한다. 조선족발전사를 보면 이 문화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최고의 매력포인트이고 초강력 소프트파워(软实力)였다는 사실(史实)을 손금보듯 알수 있다.

새시대에도 걸출한 엘리트가 박절히 수요될것이나 강대한 인공지능의 작용으로 수요량은 급감할것이고 전통적인 일자리가 대부분 사라지는 대신 신형 써비스업종이 줄줄이 생기고 소통능력이 뛰여난 로동자를 대량으로 수요하게 된다.

그리고 사람마다 일생 동안 적어도 몇개의 일자리를 전전해야 할 준비가 되여있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무성하다. 이에 적응되는 인간의 기본기능(基本功)은 천차만별일것이나 골자인프라(基础设施)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리해하고 접수하고 해석하고 무수한 타인과 수시로 교류를 전개하는 기능이다.

그렇다면 이중언어를 기본으로 하는 민족문화로서 경쟁력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으는것이야말로 조선족 삶의 탄탄대로일수 밖에 없다.

정보디지털기술의 발전으로 지식과 업무의 습득은 날로 간단해지고있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의 습득은 독특한 환경에 물젖으며 련마하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 조선족은 자신만의 긍정적에너지-민족문화로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바로 문화의 전승과 발전이 유비무환(有备无患)이란 최상급 대비책이다.

조선족은 명견만리(明见万里)의 선견지명까지 필요 없고 명견백리(明见百里)의 문화적안목만 있어도 잘살기에는 애당초 문제가 없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화제/칼럼
온라인쇼핑일과 지역경제
작성자: 정은봉

  (흑룡강신문=하얼빈)명절이 수시로 만들어지는 시대, ‘1’자의 모습이 외롭게 서 있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1자가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독신의 날이라고 우기기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이는 온라인쇼핑일로 자리잡아 버렸다. 그러나 경쟁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지역경제는 휘청거리만 한다.

  뜬금없이 자리를 잡아버린 온라인쇼핑일,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규모였다고 한다. 국내 온라인쇼핑몰의 80%이상을 점하고 있는 T몰과 JD몰은 지난해 대비 약 40%증가한 3000억원어치좌우의 물건을 판매하였고 그중 90%는 이동휴대단말기를 통하여 이뤄졌다고 한다.

  그렇게 온라인쇼핑일은 이제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행사로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 내부를 들여다 보면 상황은 제 각각이다. 경쟁력을 제대로 갖춘 지역의 판매자들은 신이 나서 배송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지역은 남의 화려한 잔치를 눈 구경하는 식으로 되어버렸다. 거기에 당사자인 알리바바의 마윈회장은 13일 있은 CCTV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기업에 남는 이익은 거의 없고 소비자와 판매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대신 알리바바는 기술력, 인재 조직력 향상을 가져오기 위하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며 더 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마회장 발언의 사실 여부를 떠나 올해 11월 11일을 지나면서 길림성의 류통분야는 큰 고민에 빠졌다. 12일 발표된 데이터를 보면 당일 길림성의 인터넷소비총액은 지난해 대비 40%를 넘긴 20억 5700만원에 이르렀고 우리주의 경우 지난해의 1억 2800만원보다 47%좌우 증가한. 1억 8740만원에 이르면서 장춘시, 길림시에 이어 3위를 점하였다.

  길림성 전체의 매입액을 보았을 때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매입액이 163억에 이르는 광동성에 비하면 오히려 훨씬 적은 숫자이다. 그러나 매출액과 비교하여 보면 어딘가 석연찮다. 매출액은 1억 5600만원에 머물면서 총 19억 100만원의 내수무역적자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우리주는 좀 더 심각하다. 매출액은 3천500만원좌우에 그쳤으나 매입액은 1억 8000만원을 넘기면서 내수무역적자는 1억 6000만원에 육박하였다.

  하루 1억 6000만원의 자금순유출, 적은 금액이 아니다. 특히 지배가능소득이 길림성평균보다 낮은지역에서 말이다. 한때 온라인판매에 있어서 한국이나 일본상품류통이 경쟁력이 있었다. 그러나 입고의 물류문제가 늘 발목을 붙잡고 있어 가능성은 있으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국제문제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그나마도 유일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 입쌀이나 목이버섯, 인삼과 같은 지역특산의 1차생산물이 전부다.

  다행스럽다 고나 할까 알리바바의 마회장도 온라인쇼핑집중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온 오프라인이 결합되지 않으면 온라인판매는 언젠가는 망하고 말 것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특산물과는 별개로 경공업품이나 전자제품 또는 의류와 같은 물품의 구매를 선호하는 90%가 넘는 소비자층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온라인쇼핑일, 어쩌면 우리는 그 기회를 놓쳤을 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다양한 산업경쟁력강화와 함께 마회장이 언급했던 온 오프라인 결합과 같은 상업의 변화를 연구하고 대비하여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화제/칼럼
산소 사라진 '죽음의 바다' 70년간 4배 늘어..생태계붕괴 위험
1950년 이후 산소가 완전히 사라진 ‘죽음의 바다(Dead Zone·데드 존)’가 4배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산소량이 매우 부족한 바다는 10배 이상 늘었다. 모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때문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유네스코 정부간 해양학위원회가 바다의 산소 손실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조직한 국제연구팀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연구진은 산소가 없는 바다에서는 생명체가 살 수 없으며, 이는 곧 바다에 의존하는 수억 명의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0년간 전세계 해안 주변에서 저산소 현상이 나타난 지역은 10배나 증가했다. 프랑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50년간 전세계 해안 주변에서 저산소 현상이 나타난 지역은 10배나 증가했다.

산소는 생명의 기초다. 개별 생명체의 생존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주요 영양소와 탄소의 세계적 순환을 조절한다. 바다에서도 산소의 중요성은 다르지 않다. 산소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해양생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연구 결과 반세기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바다는 산소의 약 2%를 잃었다. 770억t에 달하는 규모다. 산소가 고갈된 바다의 면적은 1950년 이후 급격히 넓어져 유럽연합 전체 면적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950년까지 50곳 미만으로 보고됐던 연안의 데드 존은 최근까지 500곳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가까운 바다와 먼 바다의 저산소 원인이 각각 다르다고 분석했다.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는 농업, 하수, 화석 연료의 연소 등으로 인해 축적된 질소와 인산 등 영양분이 원인이 됐다. 연안에 쌓인 영양분은 해조류 등의 성장을 자극한다. 이 생명체가 죽을 때 그것을 분해하는 박테리아들은 물 속의 산소를 소비하게 된다.

먼 바다의 경우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뜻한 물은 그렇지 않은 물보다 산소용해도가 떨어진다. 산소를 덜 붙잡게 된다는 것이다. 바다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면 산소가 바다 깊은 곳으로 내려가기도 어렵다. 미생물 호흡에 의한 산소 소비 또한 빨라진다.

연구에 참여한 국제해양연구소장 블라디미르 라비닌은 “영양 적재와 기후 변화의 결합은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의 ‘죽은 지역’의 크기와 수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전세계 바다 산소분포도.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이 저산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지 홈페이지

전세계 바다 산소분포도. 붉은색으로 표시된 곳이 저산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지 홈페이지

산소가 사라진 바다에서는 그 어떤 생명체도 살 수 없다. 해양생물은 산소가 적은 지역을 피하게 되고, 결국 그들의 서식지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 산소 고갈이 덜한 곳에서도 성장을 방해하거나 생식을 방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생물 멸종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원들은 바다 내 산소 부족은 생태계 외에도 바다에 의존하는 인간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전세계 5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바다를 통해 생계를 꾸린다.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리사 레빈 박사는 “저산소 현상은 관광과 호텔, 레스토랑, 택시 등과 같은 모든 서비스에 엄청난 손실을 끼친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해양생태학자 데니즈 브릿버그는 “이것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기후 변화를 막는 데에는 전 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역적인 조치만으로도 영양분 함유된 산소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동부의 체서피크만을 사례로 들었다. 체서피크만은 한때 거대한 ‘죽음의 지역’이었지만, 하수 처리법과 농사법 개선으로 이전의 산소량을 회복한 곳이다.

브릿버그는 “기후변화에 제동을 거는 것은 벅차보일 수 있지만, 바다 산소 감소를 막고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명체들을 구하는 데 중요한 일”이라며 “세계적이고 지역적인 규모의 산소 변화가 해양 생물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외신

출처:료녕신문
화제/칼럼
[일본인상기4] 일본인들의 겉과 속
(흑룡강신문=하얼빈)1990년대에 일본에 류학 온 중국류학생들이라면 한두번쯤은 겪었을 일이 있다.

  국제교류협회에서 조직한 만찬회에서 만난, 매사에 적극적인 류학생과 친절한 일본인이 근 두시간 정도에 걸친 이야기 끝에 작별인사를 하면서 일본인이 말했다.

  “기회가 되면 우리 집에 꼭 놀러 오세요.”

  너무 기뻤던 류학생이 후에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서 일본인 댁을 찾아갔다. 그런데 너무 당황해하는 그 일본인의 태도에 그만 실망하고 말았다 한다.

  인사말이였는데 진짜로 찾아올 줄을 상상도 못했을 집주인과 엄청 실망했을 손님의 이야기인 것이다.

  ‘겉과 속’이라고 하면 필경 “다르다” 혹은 “같다”를 붙히여 긍정 혹은 부정을 하려고 서두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테마에(建前) 즉 겉과 혼네(本音) 즉 속이라는 일본인의 고유한 문화적인 심리를 알고 나면 조금은 리해가 될 수도 있다.

  일본의 문화를 화의 문화 (和の文化)라고 하며 일본인의 마음을 화의 마음(和の心)이라고 한다. 쉽게 겸허, 조용, 화목, 협조, 배려 등 단어를 떠올리면 대체적으로 상상이 될것이다. 처음에는 과묵하다 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생활하면서 주위에 신경을 쓰는 그들을 리해할 수가 없었다.

  ‘혼네’ 즉 속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만일 전체적인 분위기를 흐리우는 것이거나 어느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일이라면 표달하지 않는 것이 일본인의 심리이다.

  “다테마에” 즉 겉치례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되려 위안이거나 즐거움을 줄 수 있는것이라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을 인간관계에서의 매너라고 여기는 일본인들이다.

  ‘독특’한 것을 선호하는 것보다 ‘보통’을 편하게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자기 속내를 감추고 대부분 사람들과 비슷한 곳으로 자신을 몰아 세우기도 한다. 조금은 피곤한 문화인 것 같아서 자기 주장이 뚜렷한 우리로서는 가장 리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였다.

  그런데 살면서 그 ‘다테마에’의 혜택을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살고 있는 지역의 《지역신문》 편집부에서 근무할 때 있은 일이다. 책광고문을 입력하는 과정에 책가격이 틀렸었다. ‘0’이 하나 빠진 탓에 2500엔의 책값이 250엔으로 되여버렸다. 교정도 교정이였지만 장본인이였던 나는 그 뒤수습을 하는 동료들에게 면목이 없을 정도로 송구한 마음이였다.

  그런데 누구하나 이 일로 내색을 내지 않았다. 그것이 도리여 미안하면서도 신기하여 물었다.

  “차라리 한마디 해주면 속이 편할 건데 왜 한마디도 안하세요?”

  그들이 하는 말이였다.

  “말하면 해결이 됩니까?” “내가 언제 그런 착오를 범할지 모르니까. 결국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

  그들의 속내는 알 수가 없었다.

  아니 그 말이 편하게 들리니까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해야 되나? 답답하지만 편하게 여겨지는 일본인들의 모호한 부분이기도 하다.

  /길림신문 일본특파원 리홍매
화제/칼럼
70만 조선족이 모두 장첸은 아닌데... 영화에선 왜 그럴까
[주장] 불쌍하거나, 폭력적이거나? 혐오를 낳는 영화 속 조선족 이분법

[오마이뉴스 글:김봉주, 편집:곽우신]

조선족은 일제강점기 때 중국으로 이주한 한민족을 나타내는 말이다. 우리 정부는 이들을 한국계 중국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조선족은 대략 70만 명. 그들을 그저 부정적으로, 타인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얼마 전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대림동에 다녀왔다. 실제 영화 의 촬영지인 대림동은, 영화 속 묘사와는 참 달랐다. 영화 속에서의 대림동은 난자 공장, 칼부림이 나는 동네, 경찰도 손을 놓은 동네로 묘사하지만, 실제 대림동에 방문한 결과, 한자로 된 간판이 많고 간간히 중국어가 들린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우리의 동네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저녁 시간에 방문해 꽤 어두웠지만,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다녔고, 어른들은 번화가인 12번 출구 주변을 즐겁게 걸어 다녔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후어궈 식당에서는, 추우니까 들어와서 기다리라며 견과류를 나눠주는 친절한 조선족 아주머니를 볼 수 있었다. 도대체 무엇이 이 동네를 그렇게 무섭게 묘사하게 했을까?

'조선족 범죄 누아르'의 문제

한국영화에서 조선족은 대부분 부정적으로 그려진다. 최근에 상영한 범죄도시를 비롯해 등 '조선족 액션 누아르'라는 장르가 따로 생길 정도로 조선족들이 범죄자로 나오는 영화가 유행하고 있다. 이들 영화의 문제점은 단순히 악역을 맡은 캐릭터가 조선족이라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조선족 개개인을 악당으로 그리는 것을 넘어, 조선족 자체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조선족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가리봉동, 대림동의 모습은 항상 싸움이 넘치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살인, 인육 유통, 장기매매 등을 업으로 삼는 조선족들의 범죄 조직이 상당히 체계화되어있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영화 속의 조선족들은 살인 행위를 죄책감 없이 저지를 수 있는 살인귀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의 장첸, 의 '면사장(김윤석)'과 '구남(하정우)', 에 등장하는 '연변 거지들'이 이에 해당한다.
조선족들을 가난하고 불우하게 그린 경우도 많다. 영화에서 대부분의 조선족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동정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에서는 주인공 한매(공효진)는 중국에서 온 결혼이주여성으로 조선족이라는 차별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린다. 에서는 자기 건물에 들어와 있는 조선족에게 "조선족이야, 조선족. 춥다고 여기 들어와 있지 마. 잘 데 없으면 요 앞에 사우나 가서 자"라며 만 원짜리 몇 장을 건네는 김교수(곽도원)의 모습이 나온다. 이러한 장면들은 조선족이 우리보다 가난하고 후진적인 존재라는 편견을 만들어 낸다.

영화 속 조선족 악당들의 모습은 조선족들에 대한 편견을 일으키고 사람들의 혐오감을 심화시킨다. 조선족 범죄 영화들의 관람평에서는 조선족들에 대한 혐오가 드러난 댓글이 넘쳐난다. 그 사람 중 조선족과 실제로 만나서 교류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영화 속의 모습만 보고 조선족을 이미 악당으로 확정 지어버린 것이다. 물론 실제로 오원춘이나 박춘풍 사건처럼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범죄가 조선족들에 의해 자행된 사실이 있다. 그러나 이들 몇몇을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70만 조선족 동포로 일반화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접근이다.

현실과의 괴리

2016년 경찰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조선족 범죄율은 외국인 중에서도 평균 수준이며, 오히려 내국인 범죄율이 외국인 범죄율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취사선택된 매체의 내용을 보며 그들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키워나갔다. 실제로 방송이나 영화와 같은 문화 예술 영역은 파급력이 크고, 한 번 제작되면 향후 반복적으로 소비되기 쉬운 만큼 편견과 적대가 강화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고 영화 제작 자체를 비난하거나 금지할 수는 없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란 무시될 수 없는 중요한 가치이다. 영화 제작자들이 누구를 악역으로 선정할지는 그들의 자유이다. 그들이 조선족을 악역으로 선정한 데에는 분명히 다른 이유도 있을 것이다. 작품의 완성도나 흥행을 위한 하나의 극적 장치일 수도 있다. 그러나 관객에게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이며 동시대인들의 소통 거리이다. 계속해서 이러한 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소수자의 입장에 있는 조선족에게 엄연한 폭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영화가 조선족 혐오 현상을 가속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율규제가 아닐까 싶다. 언론 관련법은 성문화된 법 조항뿐만 아니라 미디어 윤리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대중에게 세상을 보는 틀을 제공하는 미디어 산업 종사자들은 그에 걸맞은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영화가 추구하는 표현의 자유로 인해 누군가의 명예가 훼손됐다면, 그들의 상처를 보듬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앞서야 할 것이다. 조선족을 영화적 모티브로 활용하고 싶다면 먼저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 교류하고 소통해봐야 할 것이다. 조선족들이 미디어의 재현으로 피해를 보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영화는 영화다", "영화적 장치이다"라는 말은 그저 빈껍데기에 불과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화제/칼럼
“남을 탓하지 말라”
“절대로 남을 탓하지 말라”, 이는 30여년을 줄곧 공장장, 경리로 있는 경영의 귀재, 혁신의 선두주자, 투자유치 유공자로 불리우는 기업가 (미국독자 연변범서방플라스틱유한회사) 조광훈(63)총경리의 사업 좌우명이다.

조광훈은 “흔히 사람들은 자신의 뜻대로 일이 잘 되지 않으면 남을 탓하고 환경을 원망한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사람의 문제로 잘못된것이 분명하지만 그 상황을 대처하고 끝까지 책임질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이 란다.

어떤 상황에서도 남을 탓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노력함은 단지 책임지는것만이 아닌 타인과 주변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란다.

행, 불행 선택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다. 더 이상 타인을 책망하지 않을 때 인생이 즐겁고 편안하다는것이 그의 주장이고 체험이란다.

남을 탓하기에 바쁜 사람은 자신의 삶과 성공을 타인에게 맡기는것으로 된다고 한다.

조광훈은 사업성공의 비결을 사고와 행동의 지침으로 “2,5,6정신”을 소개했다.

“2”

사고의 기본정신으로 “남이 보는 나를 알자, 문제는 남이 아닌 나에게 있다.”

“5”

사고와 판단의 기준으로 “과학적, 합리적, 론리적 , 상식적 , 도덕적”이다.

“6”

GOOD WILL(친선, 선의) 정신으로 “외모는 단정히, 표정은 명랑히, 대화는 친절히, 대방에게 관심, 열의과 성의를 다해 진실성이 있게 상대를 대하는”것이다.

“아름다움은 자기의 아름다움입이다”는 조광훈은 “2, 5, 6정신”에서 “남이 보는 나를 알자”는 객관적 립장, 옳바른 자세로 잘못이 있으면 스스로 시정하는 자기개발, 자기반성의 정신이며 “문제는 남이 아닌 나에게 있다”는 문제의 모든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해결하는 겸손과 봉사의 마음, 남을 원망하지 않고 문제를 자기에게 돌릴 때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고 자기의 품위를 더욱 높이게 되는 사고의 정신이라고 부언했다..

“남을 탓하지 말라”는 “2, 5, 6 정신”을 사업의 성공비결이라고 정의하는 조광훈의 처세철학에 귀맛이 당긴다. /오기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화제/칼럼
[김인섭]스마트카(智能汽车)에 대한 기대
오래간만에 차를 몰고 나섰더니 차길이고 보도이고 구석구석 차들로 차있다. 주차가 안되여 헤매다가 벌금에 얻어맞을 비장한 각오로 서는대로 세워놓고 볼일은 두루마리 말듯 말아버리고 돌아왔다.

사무실에 돌아와 창문 너머로 뭉기적거리는 차량 물결을 보며 과유불급(过犹不及)의 리치를 되새겨보았다. 다만 거대한 물량만을 쳐들고 발전했다고 부르짖는다면 적어도 발전이란 개념에 대한 무지나 곡해(曲解)가 아닐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날 주장하는 인본주의(以人为本)의 원칙이 차문화에도 관철되여야 한다는 시각에서 자원절약, 지속발전, 에너지절감, 환경보호, 교통개선, 관념승화 등등 과제들을 풀어가기에는 슬기로운 해법이 절박한것이다.

이게 유인이였던지 요즘 인공지능 스마트카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작년 미국의 구글그룹이 개발한 스마트카가 300만키로에 다만 하나의 작은 접촉사고를 내는 결과로 운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하다면 인간에게는 300만키로 무사고 운전이 있었던가? 만약 스마트카들만의 도로라면 900만키로 주행에서 사고 확률이 0.5%라 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도 세계 최초의 스마트택시를 시범운행하였는데 원만한 성공을 거두고 바야흐로 정식 운영체제에 착수한다고 한다.

인간은 다녀야 산다는 견지에서 볼 때 스마트카는 우리 생활을 뿌리채로 바꾸게 될것이다. 우선 끼여들기, 꼬리물기, 과속운전, 란폭운전, 음주운전, 대리운전 등 현상이 가뭇없이 사라지고 자가용차도 자기 리용외의 시간은 택시로도 리용이 가능한데 자연자원과 공공자원 그리고 에너지 절감이라는 효과를 발생하게 된다. 택시개념에 질적인 변화가 생기고 택시회사는 앱(应用软件) 하나로 수만대의 차에 대한 배차가 가능하여 차량 활용의 극대화와 교통체증의 불식, 온실가스 배출의 극소화란 실효를 발생한다. 차량관리, 교통감독, 사회정책 등 상부구조가 원래 양태를 철저히 쇄신하고 행정원가의 최적화와 행정효률의 최대화 목표를 실현하게 된다. 따라서 차량 소유와 사용에서의 인간의 관념도 천지가 바뀌듯 변하게 된다.

물론 스마트카의 대중적 보급, 생산, 판매는 시간이 소요된다. 기술적개발은 완료되여도 복잡한 환경에 적응시키려면 시간의 검증을 거쳐야 할뿐만 아니라 안전운행에 대한 사회적 확신이 뿌리내려야만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기기에 적응하는 사회인프라건설도 뒤따라야 한다. 더우기 사고발생 이후의 원인 및 책임 소재의 확정과 상응한 법제 및 륜리적 규정이 뒤따라야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과 확장이 어디가 끝인지 보이지 않지만 시대 표지로서의 스마트카는 제4차 산업혁명이란 지능화시대의 모습을 미리 엿볼수 있는 창이라 하겠다.

그 탄생을 바라보며 소수사람들이 자기 소견대로 이런저런 론단을 펼치고있지만 아무튼 미래의 변수에 대한 대처방안들은 그 시대를 맞이하는 모두들이 고민하고 리해해야 할 론제이다. 이것이 바로 력사를 맞이하는 슬기로운 자태이자 자세라 하겠다.

촌사람이 자기 높낮음도 모르고 시대요 혁명이요 들썩거리지만 평안만을 바라는 초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한다니 궁금증이 도진다. 스마트카가 인간을 기계로부터 해방시키는 신비한 다른 세계가 저절로 눈앞에 언뜰거린다.

이제 육신의 쇠약이나 지체의 부자유로 운전이 불가능할 때 혹은 체내의 어느 부품이 로화되여 어정거리는 때라도 누구의 신세가 없는 나들이가 충분할것 같다. 락빈가(乐贫歌)를 부르며 안빈락도(安贫乐道)의 나날을 보내도 결코 주지육림(酒池肉林)의 부귀영화가 부럽지 않을것 같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화제/칼럼
[최장춘] 종자돈에 승부를 걸라
요즘 돈 벌려면 투자해야 한다는 상식 쯤은 모두 알고 사는 세상이다.

하지만 정작 어떤 곳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것인가를 두고 무척 고민하는 것 같다. 천만갈래 놓여있는 투자루트를 파악하기란 상술에 해박해야 되는 일이여서 태반은 우유부단 끝에 집 한채 덜렁 사놓고 그치는 수준에 머문다.

근간 거리에서 우연히 옛 동창생을 만났다. 해외에서 영 돌아온 줄 알고 속으로 무등 기뻐했는데 이틀 후 다시 한국으로 간단다. 원인인즉 벌어온 돈으로 집을 사고 장식까지 마치니 생활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아글타글 벌어서 근근히 시가지에 집 한채 마련하는 것을 최상의 목표로 만족하는 한치보기 삶의 방식이 안타깝고 걱정스러울 뿐이다. 돈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천원지방의 원리 대로 빙글빙글 돌아갈 때 큰 힘을 과시하는 속성이 있다. 하여 종자돈을 예견성 있게, 명지하게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꼭 부자가 될 수 있는 개연성이 약속되여있는 법이다. 돈의 구심력을 읽지 못하고 무작정 팽이처럼 바삐 돌아쳐도 항상 돈에 쪼들리는 타입이라면 기회가 스스로 찾아와 노크해도 깜깜부지로 지나쳐버리기가 일쑤이다.

돈 버는 생각을 꿈나무에 비유하면 한잎두잎 모은 종자돈은 진정 꽃피고 열매를 맺어주는 밑거름에 해당하다. 비상한 각오로 시작하여 천신만고 뒤에 이룬 욕망의 바다에는 태줄같이 련체를 이룬 종자돈의 위력이 룡처럼 뽐내며 꿈틀거린다. 그 때문에 농사군은 열흘 굶어도 종자만 다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사업가는 역경속에서도 투자를 위한 밑천을 잘 비축해두는 것을 경제법칙으로 삼고 있다.

얼마전 《길림신문》에 한 조선족 농민이 한국로무 다녀온 후 22만원을 무화과 재배에 투입하여 수입을 톡톡히 올렸다는 기사를 보고 종자돈이 풍기는 매력을 느꼈다.

무엇이든 한번 본때있게 해보려는 배짱이 돋보일뿐더러 종자돈을 쥐고도 이것저것 두려워 갑자르다가 결국 부동산 구입에 발목 묶이는 부류층에 따끔히 일러주는 충고가 될 상 싶다.

자본의 축적도 중요하지만 더 큰 비전을 위해 새 령역에 과감히 투자하는 마인드가 현재 우리한테 어느 만큼한 공간의 넓이를 차지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닭알을 매일 먹고 싶은데 암탉은 이미 잡아먹은 신세라 외국나들이 밖에 찾을 수 없는 가긍한 우리 모습이 언제쯤 바뀌여질가.

멋지게 살려면 목돈을 쥔 첫 스타트부터 잘 떼는 것이 기본이다. 장기나 바둑이 한수에 판가리가 나듯이 한번의 종자돈에 승부를 걸어 이기는 승자의 자부심은 빈자의 컴백을 부른다, 사람은 충족할 때보다 부족할 때 창의적인 발상이 앞선다.

인젠 부동산 거래에 미립이 튼 난부자의 탈을 벗어던지고 값진 정보와 상상력을 능란하게 발휘할 줄 아는 든부자로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길림신문 칼럼리스트 최장춘
화제/칼럼
중국식 침 뱉기
작성자: 유대식

  (흑룡강신문=하얼빈) '아무 곳에나 가래침 뱉지 말고 담배꽁초를 마구 던지지 맙시다(不要随地吐痰,乱扔烟头)'. 중국의 공공장소마다 눈길이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작은 팻말이 거의 걸려 있지 않은 곳이 없다. 그만큼 가래침을 함부로 뱉고 담배꽁초를 마구 던지는 것이 사회보편현상임을 말해주고 있다.

  침을 휴지에 뱉어서 호주머니에 넣었다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은 아직까지 극히 드문 것이 중국의 상황이다.

  옛날에 침 뱉는 상황을 기재한 것을 아직 못 보아서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현대식으로 많이 깔끔해진 지금 환경에서 이런 상황이니 옛날은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청말 대신 리홍장의 에피소드가 그걸 말해주고 있다. 리홍장이 흠차대신으로 파견되어 제정 러시아로 갔을 때이다. 차르 황제가 문무대신들을 거느리고 리홍장 일행을 접대하는 자리에서 담화 중 리홍장이 '카악-' 하더니 걸죽한 가래침을 '퉤!' 하고 고귀한 손님을 모신다고 깔아놓은 붉은 주단 위에 뱉고는 발로 '쓰윽-' 문지른 후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얘기를 계속해 차르 황제 및 대신들이 너무나도 당황한 기색을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 당시 중국의 최고 엘리트가 이런 상황이었으니 보통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중국 사람들이 침을 마구 뱉는 것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이 있은 듯 싶다.

  또 한 가지 에피소드도 이걸 말해주고 있다. 지난 세기 초 한 중국인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갑판에서 한 일본 사람이 가래침을 '카악-'하더니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거기에다 뱉어서 다시 호주머니에 넣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놀랐다는 얘기다.

  중국인이 가래침을 뱉는 것을 포함해 위생에서 많이 텁텁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에는 오랜 역사시기를 거친 사상관념, 자연환경 등 제면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이 주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철학적으로 볼 때 중화민족의 근원적 철학은 도(道)가이다. 도가의 기본 사상은 '천지인합일(天地人和一)' 즉 인간이 자연의 한부분이라는 친자연, 자연복귀 사상이라 하겠다. 이런 사상이 일상 생활에서 구체적 현상으로 나타날 때는 흙과 먼지와 같은 자연 산물들을 배타하지 않고 그것에 융합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또 자연환경적으로 볼 때 중국은 대부분 지역이 물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내륙지역이고 절반 이상의 지역이 겨울이면 물이 얼어버리는 지역이다. 그러니 위생을 지키는 관건 물질-물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하여튼 역사적, 종합적, 원인으로 현대과학기술이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고 문제 해결의 키를 쥐어주는 지금에도 중국인들의 위생 습관은 보편적으로 많이 텁텁한 상황이다.

  중국 궐기의 열차는 분명히 시동을 걸었고 속도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거시적이고 실리적인 발전에 비해 형식적인 것, 감성적인 것, 표면적인 것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고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중국의 실정이다. 아무리 진리적이고 본질적인 것이라도 합리적이고 적당한 형식과 어우러져야 기대 효과에 다달을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현재 자신의 형상에 큰 플러스 점수가 가해지는 형식적인 것, 감성적인 것, 표면적인 것에 보다 중시를 돌려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공인하는 보편국가, 모범국가가 되려면 바로 '중국식 침 뱉기', '중국식 길 건너기', '중국식 떠들기'… 등등 큰 문제 같지 않지만 실은 큰 문제인 이런 표면적인 결점들을 하나하나 개변하여야 명실상부한 선진성의 차원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화제/칼럼
[박영옥]세배돈에 대한 단상
음력설을 쇤지 열흘만에 친구의 초대로 식당에 갔다가 들은 말이다. 그 친구는 이번 설에 세배돈만 해도 3000원 나갔다 한다.

“한달에 로임 2000원을 타면서 그렇게 많이 쓰고 어떻게 살아요?”

“남편이 한국에 가서 벌어온 돈이 좀 있어서 그렇지. 지금 200원쯤은 얼굴이 뜨거워서 어디 내밀겠소?” 친구의 대답이다.

10년전에 유치원에 다니는 친척집 애한테 “6.1절”이라고 돈 100원을 주었는데 그 친척이 고맙게 생각하기는커녕 고만한 돈 가지고 뭘 살수 있느냐고 했다. 그때 나의 로임이 고작 600원 정도였는데 말이다. 마음 크게 먹고 내민 돈인데 되려 원망소리 들으니 기분이 이만저만 잡치는게 아니였다.

부조에 통이 크게 노는 어른들이 비일비재다. 할머니들은 손군들한테 1000원 지어 더 많이 내미는이도 있다. 소학교에 다니는 애가 한국에 간 삼촌한테서 세배돈 5000원 받았다니 입이 벌려지지 않을수 없다. 어른들이 이렇게 크게 노니 애들도 돈에 눈이 어두워지고 요구도 점점 더 상승선을 긋고있다. 아직 소학교 학생인데 세배돈을 모은것이 만원 정도 된다는 얘기를 귀등으로 지나칠 일이 아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다.

한 할머니는 손군 넷이 된다. 해마다 설이면 돈을 주는게 아니라 재미나는 동화책을 사준다고 한다. 처음에는 손군들이 별로 좋아하는 눈치가 아니였지만 차츰 습관이 되여 후에는 서로 누구한테 더 재미 있는 책이 차례졌는가를 비긴다고 한다. 애들한테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애들이 책을 많이 읽고 보다 총명해지고 보다 세상을 많이 알도록 하려는것이 할머니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세배돈때문에 해마다 설이면 나의 어머니도 머리를 앓는다. 적게 내밀면 체면이 깎일것 같고 한달에 1000원도 안되는 양로금으로 네 손군한테 돈을 주자니 아름차다. 매 손군한테 적어서 200원 준다 해도 800원이다. 100원씩 주시라 하면 지금 세월에 100원 주는 사람이 어데 있느냐고 한다.

애들끼리 오가는 말이다.

“너 이번에 세배돈 얼마나 가졌니? 난 2000원 가졌어”,“고까짓것? 난 3000원.”

소학교에 다니는 애들의 머리속에 벌써부터 돈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있다. 애들한테 세배돈을 푸짐히 안겨주기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선물을 사주는게 더 명지한 처사가 아닐가싶다.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화제/칼럼
재한 조선족들의 삶의 현장: 한국문화의 속성을 론하다
작성자: 방미화

  (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몇년래 한국에서는 “조선족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고있다. "황해", "신세계", "차이나타운" 등에 이어 올해 2017년에는 "청년경찰", "범죄도시", “악녀" 등 무려 세편의 영화가 개봉되였으며, 그중 “범죄도시”는 추석년휴 개봉 시 일일흥행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이에 재한동포총련합회, 중국동포한마음협회 등 47개 단체로 구성된 “중국 동포, 다문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 영화 바로 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들 영화들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고, 중국동포들은 "한국에 정착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는 중국동포를 리유 없이 매도하고있다"고 토로하고있다.

  실제로 한국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조선족들은 사회・문화적으로 “못 사는 나라에서 온 중국인” 혹은 “3D업종에 종사하는 최하층 로동자”라는 고정관념속에 위치해있으면서 무시, 편견, 차별의 경험을 하게 되며, 법적・제도적으로도 미국과 일본 등 발달국 출신의 “동포”와는 구별되는, 출입국과 체류자격이 엄격히 제한된 “동포”의 사회적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면, 왜 조선족의 한국이주가 거의 30여년이 되여가고있는 현재 조선족을 폄하하는 영화가 흥행하며, 한국사회에서 조선족은 왜 지금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등장하게 되는가.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필자는 재한 조선족들의 차별적처우를 헤르트 홉스테드의 문화분석리론을 바탕으로 한국문화의 속성과 련관 지어 살펴보고 한국에서의 외국인차별해소를 위한 제언을 해보고자 한다.

  홉스테드모델로 알려진 VSM에 의하면 문화적 가치지향성은 개인주의/집단주의, 권력거리, 남성성/녀성성, 불확실성회피성향, 과업지향성/인간지향성 등과 같은 5가지 차원으로 나눌수 있다. 재한 조선족들에 대한 차별실태 분석에 유용한 개인주의/집단주의, 권력거리, 불확실성회피성향 등 세가지 차원에 대해서만 언급한다면, 홉스테드는 집단주의는 자기와 내집단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서부터 “우리”가 시작되는지 확실치가 않아, 단결이 잘 될 때는 좋지만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서로간의 불분명한 경계때문에 갈등이 많이 생기며, 그 대신 내집단과 그밖의 불특정다수 사이의 경계는 매우 뚜렷해서 여간해서 뚫고 들어가지를 못한다고 하였다. 때문에 집단주의는 결국 내집단에 속하지 않은 타자에 대한 차별이 불가피하다. 권력거리란 사람들 사이의 의존관계의 척도로서, 이것이 높다는것은 계층간에 감정적거리감이 크다는것을 의미하며, 높은 권력거리 문화에서는 낮은 계층 구성원들이 높은 계층 구성원에게 선뜻 다가가서 쉽게 마음을 털어놓고 대화하기가 어렵고 반대의견 같은것은 내놓고 말한다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높은 권력거리는 곧 힘없는자에 대한 차별로 귀결된다. 불확실성회피성향이란 불확실하거나 잘 모르는 상황에 대해 갖는 불안감의 정도를 말하며, 불확실성회피지수가 높은 나라에서는 무언가 색다른것을 접할 때 다른것은 위험하다는 반응이 우세한데 반해, 낮은 나라에서는 다른것은 흥미롭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따라서 불확실성회피성향은 다른것에 대한 강한 차별성을 내재하고있다.

  요약하면 집단주의는 개인주의에 비해 집단의 개인에 대한, 그리고 내집단의 외집단에 대한 차별이 강하고 큰 권력거리문화는 작은 권력거리문화에 비해 지적, 경제적, 신분적 약자에 대한 차별이 강하며 강한 불확실성회피성향문화는 약한 불확실성회피성향문화에 비해 비주류 혹은 주변적 세력에 대한 차별이 강하다.

  그렇다면, 한국문화에서 이러한 속성들이 어떻게 나타나고있는가. 먼저, 한국인들은 집단주의성향이 강한 집단이라 할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모든 이주로동자들은 “이주자” 즉 외부인이나 이방인들이다. 조선족들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일부분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혈통을 이은 모든 사람을 “우리 민족”이라고 인식하기도 하지만, 중국에서 이주한 조선족들은 그들에게 여전히 “외국인” 혹은 “이방인”들이다. 필자의 조사에서 알수 있듯이, 한국에서 살아가는 조선족들은 꼭 한번쯤은 “개네 중국사람이 돼서 안돼”, “중국에서 거지가 왔다” 등등의 모욕적인 언행을 당한 경험이 있을것이다. 이처럼 조선족들은 “우리”집단안에 들어오지 못하는 한 영원한 “남”인것이다. “우리”와 남을 구분하여 행동하는 경향은 모든 인간집단에 공통된 현상이라 할수 있으나, 한국인들의 “우리”에 대한 애착과 남에 대한 배타성은 좀 유별난 측면이 있다. 한국의 최재석교수는 이러한 한국인의 성향을 친소구분의식이라 이름짓고, 그 뿌리를 유교륜리의 혈연중심적 가족주의에서 찾았다. 이러한 가족주의에서는 개인의식보다는 집단의 동질성과 뉴대나 포괄적인 집단의식이 강조된다. 중요한것은 “우리끼리 문화”가 국가차원으로 확대될 시, 단일민족으로서의 “우리”인 한국인과 “남”인 외국인이 대비되는 인식구조가 생겨나게 된다는것이다. 따라서 단일민족으로서 혈통의 단일성, 문화적 동질성이 끊임없이 강조되는 한편, 외부의 다른 민족집단에 대한 경계와 대항 의식이 고취된다. 자신들 이외의 타민족들은 “이웃”이 아니라 “밖”의 개념으로 인식되여 잠재적인 침략자거나 경쟁자로서 부각되며, 외국인은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할 이웃이 아니라 경계의 대상이 된다.

  다음으로, 한국문화에서는 높은 권력거리와 강한 불확실성회피성향문화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통유교사상이 잔존하고있는 한국사회에서는 육체로동에 대한 천시가 뿌리 깊게 자리잡고있다. 따라서 공장로동 및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3D업종은 오래전부터 지위가 낮고 하찮으며 비천한 직업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직업에 따른 위계서렬”로 표현되는 높은 권력거리의 문화안에서 조선족 이주로동자들은 한국사회에서 “하층계급”으로 편입됨과 동시에 한국인로동자들보다도 한층 낮은 로동자로서 취급되며, 그들과의 정상적인 인간관계에서 소외된다. 관련 연구와 필자의 조사에서도 나타났듯이, 조선족은 이주전 어떠한 직업에 종사했든지간에, 설령 그가 공무원 혹은 교사 등 한국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지위가 높은 직업에 종사했더라도 한국에 이주한후 일단 공장로동 혹은 3D업종에 종사하기만 하면 모두 “하층계급”으로 편입되며, 허드레일에 종사하는 “아래것들”로 취급된다. 이러한 높은 권력거리의 문화적속성속에서 조선족은 “하층계급”이라는 힘없는자로서 차별의 대상이 되는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높은 권력거리의 문화속에서 두 집단간의 경계는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뿐만아니라, 한국인들의 문화적속성에서 불확실성회피성향문화가 강하게 드러난다. 한국 이주생활경험이 있는 조선족들은 아마 대개 한국인들과의 문화적이질성을 느낀 경험이 있을것이다. 례하면, 한국어와 연변말 억양의 차이, 조선족은 계란을 간장에 찍어먹고 한국은 소금에 찍어먹는 등 음식문화차이 등등. 한국인들은 이러한 차이를 경험했을 때, 대개 자신들이 늘 익숙하게 알고 대해왔던것이 아닌것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자신들과 다르다는 리유로 ‘미개하다’, ’후진적이다’라고 판단으로서 상대를 무시하거나 차별하게 된다. 불확실성회피성향은 “우리”와 다른것은 위험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른것은 위험하다”는 정서를 만들며 외국인공포증을 가져오는 경향이 있다. “조선족범죄”를 다룬 영화들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리유도 아마 이러한 측면에서 해석해볼수 있을것이다.

  요컨대, 오랜 세월동안 단일민족이데올로기의 지배하에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오던 한국인들이의 배타적집단주의성향, 높은 권력거리, 불확실성회피성향 등 가치성향에 내재된 차별의식이 이주로동자들로 하여금 인간적으로 소외되고 차별받거나 인격적모욕을 당하도록 한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것은, 한국인들이 갖고있는 이주로동자에 대한 부정적이미지는 대부분 언론ㆍ방송, 사회화된 이슈의제 등을 통해 형성된 “상상된 관념”으로서의 이미지들이며, 력사적ㆍ구조적 배경을 가지는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편견과 배타적분위기는 결국 “조선족범죄”를 다룬 영화와 같이 매체의 영향을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된다. 따라서 이를 통해 지배적담론으로서의 인종주의와 민족주의는 더욱 견고하게 유지되는것이다.

  결론적으로, 자본과 로동의 세계화에 따른 이주로동자와 낯선 문화의 류입과 함께 다문화사회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은 동일성의 주술에서 벗어나 앞으로 평등하고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국문화의 가치지향성속에 내재되여있는 원천적인 차별적요소들을 직시하고, 합리적사고를 북돋을 사회적풍토를 닦아야 할것이다. 나아가 한국정부의 관주도형 다문화주의가 아닌, 진정으로 “나”와 다른 모든 인종과 민족, 국가가 각기 고유한 문화전통을 갖고있으며 그러한 문화는 유구한 세월속에서 성장한 사회ㆍ력사적 산물임을 인식하고 인정할수 있는 공생의 원리와 민주주의를 끊임없이 교육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것이다.
화제/칼럼
중국의 “힐링캠프”, 날카로운 초대
□평 강

최근 온라인 프로그램 “13번의 초대”(十三邀) 를 인상깊게 보았다. 텐센트동영상(腾讯视频)에서 중국 당대의 지성인 허지원(许知远)과 손잡고 만든 프로로서 경쟁사 “아이치이” (爱奇艺)의 “효송기담”(晓松奇谈)이나 “라집사유”(罗辑思维) 등을 상대로 만든것으로 보아진다.

프로는 리상주의자 허지원이 이 시대에 대한 사고와 질문과 소통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시대에 대한 초조와 우려에 바탕한 우울함이 묻어나는, 진솔함과 예민함의 기성 “편견”에서 생각의 불꽃을 튕기는 그런 프로이다.

어느 시대에든지 인간과 인간의 대화가 필요하고 대화와 대화사이 오가는 이야기속의 생각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동한 시대는 부동한 힐링을 필요로 한다. 한국의 프로 “힐링캠프”가 감동의 화기애애함을 줬다면, 지금 중국은 낯설고 차갑기까지 할수도 있는 원탁회의의 분위기를 필요로 한다.

“치유”가 아닌 “치료”, 그런 의미에서 이 역시 “힐링”이다.

허지원은 말한다. “나는 편견을 가지고 길에 오른다. 그리고 나의 편견이 깨지거나 혹은 다시금 증명되기를 기대한다.”

허지원은 뾰루지투성이 얼굴의 키다리 글쟁이이다. 공개프로필에 의하면 그는 1976년생, 강소 북부 출신이다. 1995년 북경대학 정보과학기술학원에서 마이크로전자를 전공했다. 당대 중국의 대표 지성인중의 한명이자 리상주의자이다. 작가이며 출판인인 그는 날카로운 글재주를 갖고있다. 1998년부터 여러 유명 신문잡지에 지속적으로 투고해왔고 현재 잡지사 《생활》(生活)에 재직중이다. 독립서점 문화공간 “단향공간”(单向街)의 설립맴버이다.

지난해 5월에 방송된 첫기는 라진우(罗振宇)를 초대했다. 라진우는 매체인으로 동영상토크쇼 “라집사유”의 사회자이다.

두 사람 모두 지식과 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상업과 류행에 대해 회의와 반감을 갖고있는 허씨, 그리고 상업화를 숭상하고 개인과 지식과 인지의 혁명적 진화를 재부로 귀결시키는 라씨. 이 둘의 만남은 참 재미있는 이 시대의 대화였다.

“13번의 초대”의 허씨나 “라집사유”의 나씨는 년배도 비슷하고 둘다 언론인 출신이고 창업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주 선명하게 다른 립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또 대화내내 사상의 불꽃이 튀였지만, 분위기는 “고요한 격렬함” 속에서 진행됐다.

하나는 초조함을 그대로 표출하고 자본론리를 의심하고, 다른 하나는 초조함을 긍정적 얼굴로 깊이 덮어두고 자본논리를 찬미한다.

누가 맞고 누가 그르다를 여기서 결정짓고 싶지는 않다. 다만 “우리 둘의 이러한 의견 모두가 이 사회를 더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허씨의 말에 공감을 한다.

허씨의 날카로움과 우려속의 우울함, 라씨의 자신감과 긍정 마인드뒤의 불확실성. 두 사람 모두 가치있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완벽하게 맞물리는 전반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긴 어느 시대든지 완벽한 시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려졌던 불안요소는 시간과 함께 드러나며 그걸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적어도” 여러 목소리들을 다 들을수 있는 귀를 가져야 할것이다.
화제/칼럼
기원전 4000년 ‘사냥 벽화’ 알고보니 ‘별자리’ 묘사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 히말라야 산맥 서쪽 끝자락에 있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바위에 새겨진 고대 벽화가 발견돼 큰 관심을 끌었다.

돌로 새겨진 이 벽화는 기원전 2100~4100년 전의 것으로 고대인들이 사냥하는 당시의 모습이 묘사돼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해외언론은 이 벽화가 역대 가장 오래된 초신성을 그린 것이라는 인도 타타 기초연구소의 논문을 소개했다.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이 벽화에는 각각 창과 화살을 들고있는 두 사람과 사슴 등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중 학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그 위 하늘 부분에 그려진 태양이다. 한 눈에 봐도 태양을 그린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나 학자들에게 혼란을 준 것은 하나가 아닌 둘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다른 하나를 달로 보기에도 그 밝기의 차이가 크다.타타 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의 골자는 태양 중 하나가 다름아닌 초신성이라는 것. 이는 기원전 3600년 경에 초신성이 관측됐다는 역사적인 기록과 일치한다. 초신성(超新星)이란 항성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긴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진다.

곧 초신성은 우리 눈에는 갑자기 밝아져 새롭게 등장한 별처럼 보이지만 사실 별이 죽어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잠시 별이 머물렀다 사라진다고 해서 손님별을 가리키는 ‘객성’(客星)이라고 불렀다.

벽화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은 하나 더 있다. 이 벽화가 단순히 사냥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는 추론이다.

타타 기초연구소 마양크 바히아 박사는 "사냥꾼 등 각각의 위치가 주요 별자리의 위치와 일치한다"면서 "실제로는 단순히 사냥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라 초신성을 포함한 하늘의 별자리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출처:서울신문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일본인상기5]아들애의 성장에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들
 소학교졸업식에서 마츠시마선생님과 함께

  (흑룡강신문=하얼빈)아들애가 태여나서 여덟달만에 탁아소 생활을 시작했던 연유로 일본에 오자마자 집단생활에 제법 적응한 아들애 덕분에 엄마인 나의 일본생활은 비교적 순조로웠다.

  오늘날 어엿한 직장인으로 성장한 아들애가 부모의 노력외에도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고마운 일본인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도움으로 비로소 바른 성장을 하게 되였다는 고마운 마음도 들게된다.

  아들애는 일본에 온지 불과 보름만에 유치원 넨츄(年中중반)에 다니게 되였다.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애를 위해 담임이였던 나오코(奈緒子)선생님이 매일 련락수첩에 상세하게 아들애의 유치원생활을 적어 주었다.

  “ 2월 2일, 오늘은 병아리반 어린이들앞에서 이름을 말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점심 곽밥을 절반 정도 먹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불안해 하는것 같아서 주위의 어린이들을 チング(친구의 일본어발음)라고 손으로 가리켰더니 조금 웃었습니다…” 등등.
유치원 련락수첩

  가끔 마른 눈물자욱이 얼룩진 얼굴로 집에 돌아오는 아들애가 가슴 아플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오코(奈緒子)선생님과 친구들이 기다린다고 하면서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착한 아들애이기도 했다.

  유치원에 다닌지 한달만에 아들애는 빨리도 적응했다. 이듬해에 축구클럽에 들어 갔고 무사히 그 이듬해에 소학교에 입학했다. 40대 초반의 소학교 담임이였던 마츠시마(松島)선생님은 개학 첫날에 “유규한 력사를 가진 중국”에서 온 친구라고 아들애를 소개해 주었다. 그래서 아들애가 일본학교에서 주목을 받게 되였고 인기인물로 되였는지도 모른다.

  “리더로 될수 있는 아이입니다” 졸업식때 하셨던 마츠시마선생님의 고마운 격려의 그 한마디가 여태 잊혀지지 않는다.

  아들애는 일본사회에서 생활하면서 거의 외국아이라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은채 소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했다. 순조로웠던 소학교시절 덕분이라 할가 학급반장이며 축구부 부장 선출때마다 손을 들게 된 아들애였고 학교 학생회주석이라는 큰 선거활동에 참가하여 당선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스무살되던 해의 성인절에 우리가 사는 시교육국으로부터 성인대표발언을 해달라는 위탁도 받았다. 300여명을 대표하여 무대에서 발언하는 아들애를 보면서 일본에 사는 한 외국인으로서의 당당한 권리를 느끼게 되였고 이방인도 외면하거나 배척하지 않는 일본교육자들의 넓은 성품과 따뜻한 정성에 감사를 드리게 되였다.

  일부 상반되는 경우가 있음을 들은적 있다. 무엇이 정확한 방법인지 모색이 계속되는 오늘이지만 취직면접에서 번마다 했다는 아들애의 첫마디가 힌트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줄 남긴다.

  “저는 중국어를 잘 못하는 중국인입니다. 중국에서 태여 나서 일본에서 자란 조선족이며 영국류학을 경험했습니다. 제일 능한 언어가 일본어이고 다음에 영어, 조선어, 중국어입니다. 귀사에 취직하여 저와 련관이 있는 이 4개 나라에 유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

  일본에서 어려서부터 쭉 성장해오기까지 책임성 있고 따뜻한 선생님들을 만난 운좋은 아들에게 이는 단지 아들 한사람만의 행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아진다.

/길림신문 리홍매
화제/칼럼
농구에 요가까지 '척척'..유명인사 된 82세 할머니
중앙 CCTV는 '바스켓볼 그랜드마'(농구 할머니)로 불리며 온라인 유명인사가 된 82세 할머니 유에 진시아를 최근 소개했다.

안후이성 허페이에 거주하는 유에는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아침 20분 동안 농구를 하고, 시간이 날 때면 근린공원에서 무료 요가수업을 진행한다. 65세에 요가에 입문한 그는 수준급 요가 실력을 자랑한다.

유에는 어릴 적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직접 뛸 수 있는 팀이 없어 혼자 즐기던 그는 노년이 되어서야 허페이의 한 여성 농구팀에 가입했다.

유에가 속한 여성 농구팀은 리 핑이라는 여성 주도 하에 1996년 결성됐다. 원래 이름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따온 '카우스'(Cows)였지만 2002년 중국어로 '여걸'을 뜻하는 '뮬란'(Heroine)으로 바꿨다.

팀의 평균연령은 60세가 넘는다. 결성 당시 아줌마였던 회원들은 이제 대부분 할머니가 됐다. 유에는 팀내 최고령이지만 실력은 짱짱하다. 팀의 주축 선수다.

2013년 초청경기인 제 29회 글로벌 차이니즈 바스켓볼 인비테이셔널에서 풀타임으로 뒤며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수 차례 잡아내기도 했다.CCTV는 "스포츠가 일상인 유에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다른 이에게도 권한다"며 "유에의 긍정적인 생각과 청년 같은 마음, 건강한 삶의 추구는 많은 이에게 영감을 준다"고 보도했다.

리 핑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새로 이사 온 동네 허페이에서 친구를 만들고 싶어 농구팀을 만들었다. 유에처럼 80세까지 뛰겠다"고 웃었다. 중신넷

출처:료녕신문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최장춘] 자랑속에 깃든 설음
로인들 한담 속에는 자랑거리가 많다. 조롱박처럼 주렁주렁 엮어내는 자랑 속에서도 유독 자식자랑이 톡톡한 인기를 누린다. 칭찬해주는 사람, 흠모해하는 사람 , 덤덤히 들어만 주는 사람, 각자의 표현은 다르지만 자식자랑이 물너울 타듯 늠실늠실 높아지는 것만 사실이다. 그중 뾰족한 아래턱을 슬슬 어루쓸며 《삼국지》 외우듯이 자식자랑하는 박아바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여름철에 강뚝 장기팬들 속에 끼여앉아 장기판국에 별로 관심없는 듯 눈을 슴벅이며 애꿎은 담배만 풀썩풀썩 태운다. 후날 알고 보니 일 고생을 많이 했던 탓으로 겉늙어 보여 그렇지 기실 나보다도 세살 이상 밖에 안되였다. 모두 박아바이라 칭하니 나중에 공중장소에서 나도 그렇게 불렀다. " 나는 자식 공부를 시키느라 집까지 팔았수다." 언젠가는 내가 건네는 담배를 받아물며 자식자랑의 서두를 뗐다. 워낙 박아바이내외간은 농촌에서 살았는데 중학교를 갓 붙은 아들애가 어느 써클에서 일등을 한적이 있어 불시로 아들애 앞날이 무척 걱정되여 짐을 챙겨들고 부랴부랴 연길에 올라왔단다.

아내는 장마당에서 산나물을 되넘겨 팔고 남편은 뾰족한 손재간이 없어 닥치는대로 막일을 했다. 근 십년째 헐금씨금 일한 보람이 있어 아들애는 중점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으로 떠나던 날 내외간은 사실기쁨이 절반 근심이 절반이였다. 량주는 밤새도록 이리궁싯 저리궁싯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쓰고 사는 집을 팔아 학비를 대기로 했다. " 인젠 외국에서 일자리 찾은 지두 십년을 넘겼수다." " 그럼 돈 많이 벌었겠네요 " " 후유- 지금 젊은녀석들 왜 장가 들 궁리 안할가? " 나의 물음에 박아바이는 불쑥 아들의 혼인걱정을 내비치며 말끝을 얼버무렸다.

방금전 한껏 부풀러 있던 기분이 반쯤 후줄근해진것 같았다. 하긴 자식혼사에 마음을 썩이지 않는 부모 어디 있으랴. " 해마다 생활비 몇만원씩 보내주웨다... 그리구, 또 집 사라구 엇그제 돈을 부쳐왔는데 집값이 엄청 올라서 에이쿠, 쿨럭쿨럭..." 박아바이는 갑작스런 기침에 말을 잇지 못했다. 집가격 상승으로 억울함을 당한 사람이 많다. 나는 더 캐묻자니 게면쩍어 얼른 화제를 돌렸다.

며칠후 박아바이 아들 내막을 잘아는 장기팬한데서 소식의 일부를 들을 수 있었다. 박아바이 아들이 입사 첫 고비에 심한 풍파를 겪었다. 찾은 회사마다 불경기 아니면 부도가 나서 몇해 동안 근근득식으로 지냈다. 게다가 한번은 출근길에 오토바이에 치여 무릅뼈를 크게 다쳐 반년 넘어 병원신세를 진적까지 있었다. 하지만 고향에 전화할 때면 부모들이 걱정할가봐 고달픈 심정은 애써 감추고 항상 웃음 띤 밝은 목청으로 문안하고 위로했다. 늙은내외간은 정해진 시간에 걸려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는 명절같은 분위기에 붕- 떠있군했다.

때론 아들이 보고싶어 사진을 꺼내들고 점도록 지켜보다가 혹시 오늘이라도 집에 금시 들이닥칠 것 같아 이마언저리에 손채양하고 비행장쪽으로 서서히 착륙하는 려객기를 멍하니 바라볼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더우기 남들은 힘들어 고향으로 되돌아온다는 세월에 왜 오지 않을가하는 의구심이 생기다가도 저녁에 아들의 전화만은 받으면 귀가 무른 량주는 남들의 자식보다 자신 아들이 대견스러워 하냥 흐뭇해졌다. 기쁨을 나누면 커진다고 이튿날 박아바이 걸음은 자연히 어슬렁어슬렁 강뚝장기팬들속으로 향하는 것이 관례가 되였다.

외국에 나가야 출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하늘에서 흩날리는 눈발처럼 돈은 그냥 억수로 쏟아져 내리는 줄로 믿는다. 천대와 기시를 받으며 온갖 곤혹을 이겨온 낮과 밤의 대가로 손에 쥐여진 몇푼의 딸라가 기쁨인지 슬픔인지 가늠키 어렵다. 고향에 돌아오고 싶어도 얼키고설킨 사연 때문에 여기저기서 품팔이하는 애들도 기수부지다. 그렇게 번돈을 자식들 손에서 멋도 모르고 넙죽넙죽 받아쓰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귀향한 젊은이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면서 비꼬으는 이들도 있다.

고생은 젊어서 보약이라 했거늘 이제 꼭 성공하여 금의환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운명을 걸고 십년,이십년 부모와 자식 사이에 애타게 부르며 헤여져 사는 가족이 어찌 박아바이네 한집뿐이랴. 며칠전 나는 어느 병원 문앞에서 우연히 박아바이를 만났다. 돌뿌리에 걸치며 넘어진 것이 허리를 다쳐 안주인의 부축을 받으면서 겨우 운신했다. 왜 병원에서 가만히 누워있지 않느냐 물음에 오늘은 아들이 집으로 전화 오는 날인데 병원에 입원한 줄 알면 애가 걱정한다며 괜찮다는 뜻으로 나한테 억지 웃음을 지으며 손을 저어 보였지만 밀려드는 통증을 참느라 일그러진 이마와 뾰죽한 아래턱에는 땀이 송골송골 돋아있었다.

겯들어 택시에 앉혀 떠나는 뒤모습을 보며 나는 불현듯 가슴이 뭉클 젖어듬을 느꼈다. 통증은 얼마간 약물치료로 완쾌될 수 있겠지만 헤여져 살아가는 리산의 아픔은 언제쯤 치유될가.

후유ㅡ정답은 묘연한데 봄기운이 파아란 저 멀리 산등성이을 타고 철새 한마리 푸르릉 날개짓을 한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최장춘] 십원의 에너지
돈 십원은 그저 택시 한번 리용할 료금이다. 어른 아닌 애들도 요즘은 십원짜리 지페에 관심 없는듯 아무렇게 내동이친다. 밥 한그릇마저 변변히 살수 없는 “미량원소”라 홀대하지만 작은 물방울이 해빛을 반사하듯 우리에게 반짝이는 뭔가를 깜짝 선사할 때가 있다.

일전 필자는 어느 부페집으로 간적 있다. 정갈한 분위기가 자못 상쾌했다. 일매지게 차려놓은 갖가지 반찬그릇을 둘러보다 문뜩 자그마한 게시판에 눈길이 멎었다. (랑비 없는 손님에게 십원을 할인해드림) 식사수금표준이 매인당 68원을 감안하면 적잖은축이다. 리윤의 일부를 떼내여 랑비를 막으려는 좋은 착상을 제시한 경영자의 아이디어가 신비하고 흥미로워졌다.

손님이 음식을 주문하면 그대로 만들어 올리는것이 음식업계의 관례이다. 많이 주문하면 그만큼 음식업체는 수익이 올라 쾌재를 부르기 일수다. 한쪽은 체면을 우선시하고 다른 한쪽은 엉큼한 리속을 챙기는편이여서 파티장소마다 항상 음식랑비 현상이 장마철 보물 터지듯 사회에 범람하여 물의를 일으킨다. 기실 우리 주변의 랑비현상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절약정신을 격려하는 캠페인이 수십년을 이어져도 랑비현상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근간 사회에서 서로간 만나는 모임이 잦다. 왕왕 첫 스타트는 간단히 진행되지만 술이 둬순배 돌면 이것저것 자꾸 주문해서 먹지 못할 음식그릇이 무드기 쌓여진다. 며칠전 어느 잔치집에서는 축하공연이 길어져 손님들 태반 뿔뿔이 흩어졌는데 채그릇은 텅빈 상에 무턱대고 올라 두겹세겹으로 쌓여졌다. 어떤이들은 버려지는 음식이 아까워서 비닐주머니에 챙겨가지만 대다수는 무감각에 젖어있다.

결국 돈을 퍼주고 구정물 사는 실정이다. 규모가 좀 크다한 식당 하나가 웬간한 양돈장을 먹여 살린다. 그러고 보면 길바닥에서 돼지죽물을 나르는 차량이 분주히 달리는 리유를 알수 있을것 같다. 중국은 인구가 많아 대도시에서는 식당이 호황을 누린다. 하루의 음식 소모량이 어마어마하다. 그에 따라 랑비현상도 엄중하다. 국가통계국자료에 의하면 성급이상 도시에서 일년에 랑비된 음식물이 2000만톤 이상인데 3000만 인구가 일년에 먹을수 있는 식량과 맞먹는다고 한다.

13억 인구중 아직 수천만명이 배고픔을 달래고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통탄할 일이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체신을 중히 여겨 남들앞에서 항상 통이 크고 씀씀이가 초탈함을 흔상한다. 손님을 초대해놓고 야박하고 옹졸하면 곁사람들의 눈총이 따가와서 얼굴을 쳐들고 다닐수 없다. 결국 사회교제가 비운을 맞아 성사될 일도 물거품으로 끝나고마는 경우가 많다. 억울해도 속수무책이여서 먹자판에서만 악성순환이 계속 이어진다.

절약은 일종 미덕이다. 농민의 로동성과와 인격을 배려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땅의 자원은 제한되여 쓰는만큼 즐어드는 반면 인구는 급증하여 생존위기가 문턱에 이르렀다. 해법은 농업기술의 도약과 발전외에 절약정신밖에 없다. 어찌보면 절약은 곧 증산이다. 하루 돈 십원을 절약하는 행동이 돈 십원을 창조하는 기술력과 맞먹는다. 가령 돈의 무게를 떠나 13억 인구가 매일 머리속에 단 십원을 절약한다는 이미지만 떠올려도 소비시장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생산할것이다.

랑비는 수치이고 죄악이다. 옛날 아르키메테스가 지레대로 지구를 움직이겠다던 야심찬 발상을 활용하여 오늘부터 십원짜리 지페로 오랜 세월속에서 소소리 높아진 랑비의 그림자를 저 멀리 세상밖으로 훌쩍 떠밀어버리면 어떨가 생각해본다.

편집/기자: [ 리철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분양문화의 진화와 책임의식의 답보에 대하여
 (흑룡강신문=하얼빈)렴청화 연변특파원= 아이돌의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사망케 하면서 이웃나라가 소란스럽다. 견주가 스타여서 이슈화됐을 뿐, 반려견에 의한 사고는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반려견 얘기가 나오니 ‘미칠이’가 생각난다. 필자가 유일하게 키워본 강아지인데 비숑 프리제라는 품종이였다. 순수혈통이라는 말에 한번 혹하고 가련한 눈빛에 두번 흔들린 나는 비싼 분양비를 내고 미칠이를 데려왔다. 분양 초기부터 사료, 미용으로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퇴근 후면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미칠이 덕에 행복했다. 깽깽 소리를 내며 오줌까지 지리는데 이는 종일 외로움에 떨었던 까닭이다. 미칠이는 쑥쑥 자랐다. 순수한줄 알았는데 자라는 모양새를 보니 여러번 섞인게 분명했다. 푸들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포메라니안처럼 털이 북실북실했다. 잘 먹지 않으면 어디 아픈가 걱정됐고 혼자 두고 외출할 때면 속이 편치 않았다. 려행은 꿈도 못꿀 일이였다. 밥을 먹다가도 똥을 싸면 거둬야 했다. 이빨과 발톱으로 쏘파를 긁었고 핸드폰을 물어뜯기도 했다. 암컷이라고 생리까지 하니 그 시중도 들어야 했다. 여기까지는 감내할수 있었다. 이웃이 찾아와 "개가 하루종일 짖으니 방법 좀 대라"고 항의하면서 사태는 복잡해졌다. 미칠이를 붙들어놓고, 짖으면 안되는 리유를 연신 설명했지만 사람도 아닌것이 그걸 알아들을리 만무했다. 애견유치원에 맡기려니 내 한달 월급으로도 부족했다. 타협점은 없었고 미칠이는 그렇게 시골 친척집으로 재분양되였다. 지금 생각해도 마음아픈 일이다.

  상술한 경험으로 반려견에 대한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다. 합당한 비유인지는 몰라도 개를 키우는건 아이를 키우는것에 맞먹는 '책임'이 필요한것 같다.

  이런 주인을 본적 있다. 슈나우저라는 고급견을 자식처럼 키우던 녀자. 개의 간식까지도 손수 만들어가던 모습은 유난스럽지만 진짜 '애견인'처럼 비춰지더랬다. 어느날, 그녀는 새 가족이라며 '몽이'를 안아왔는데 딱 봐도 저렴견이였다. 고급견과 저렴견은 잘도 어울렸다. 반전이라면 그후 파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몽이가 이 애견녀로부터 한치 고민도 없이 버려졌다는 사실이다.

  인간과의 만남에서 개는 늘 피동이다.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주인일 뿐 애초부터 동물에게 선택권이란 없다. "예쁘다"를 람발하다가도 밥을 안주면 꼼짝없이 굶어야 하는 신세다. 보살핌에 익숙치 못한 어떤 주인은 찰나에 공포의 대상으로 돌변하거나 아예 그냥 유기해버리기도 한다. 분양도 학대도 유기도 너무 쉽게 이뤄지는것이다.

  반려견은 어디서 오는가.

  종견장에 가본적 있다. 분비물로 범벅된 박스 안에는 여러 품종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짓뭉개진 털과 코등까지 내려온 눈꼽은 개들이 몸체보다 조금 큰 이 공간에 오래동안 갇혀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들은 '번식'을 위해 존재한다. 관련 종사자의 말을 빌자면 1년에 두번 꼴로 번식하는데 필요시 발정유도제가 투입되기도 한다. 임신, 출산을 강요받는 어미개에겐 분명 스트레스가 존재했을것이다. 그 업보로, 보기에는 예쁘지만 실제로는 면역력이 낮거나 아예 병을 가진 새끼들이 태여나는 경우가 많다. 데려올 땐 멀쩡했는데 며칠도 안돼 죽어버리는 리유도 그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여건이 향상되고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종견장의 규모나 수량은 계속 늘어나고있다. 렬악한 환경에서 수많은 개들이 잉태되는가 하면 이곳저곳을 떠도는 유기견들도 갈수록 증가양상을 보인다.

  그런 반면, 견주로서의 주류적 책임의식은 답보상태에 있다.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는 견주는 아직도 적으며 목줄을 하지 않은채로 활보하는 개는 하루에도 몇마리씩 마주친다. 동물학회의 한 책임자는 "개에겐 물려고 하는 야생성이 있다. 외양이 온순해보일지라도 본능이란 간과할수 없는것"이라 지적, 목줄이나 입마개와 같은 조치를 꼭 취할것을 당부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현재 반려견수는 2740만마리로 미국, 브라질을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있다. 이 숫자는 향후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사랑'과 '책임'은 같은 이름이다. 그 반대로, 책임 없는 분양은 방종일 뿐이다. 반려견에 대한 최고의 대우라면 '내 가족'이라 생각하는것이다. 가족은 잘 생길것을 강요하지 않고, 홀로 방치해두지 않으며, 이웃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도록 수수방관하지 않는다. 가족이면 가족답게, 그게 진짜 '개사랑'의 정석이다.
화제/칼럼
[김만철] 나는 복 많은 사람이다
옛날의 오복과 현대 오복이 좀 다른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 오복은 장수, 풍족, 평온, 선행, 편한 죽음이라고 했는데 현대오복은 건강, 배우자, 재산, 일, 친구라 한다. 현대오복을 풀이해 보니 나는 진짜 복 많은 사람이라 하겠다.

첫째, 60이라 아직까지 별로 아픈데 없다. 젊었을 때 실패와 좌절에 부대끼며 살아온 흔적이 얼굴에 그려져있지만 심신건강은 아주 좋다.

늘 밝은 표정이고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낄줄 안다. 혹시 아플 때도 있겠지만 원망대신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람이 있음을 생각한다. 어느 날인가 병원에 가 전면 검사를 했다. 검사가 끝난후 의사가 “지금 년세에 별로 이상이 없는건 정말 당신의 복입니다.”고 말했을 때 나는 정말 기뻤다.

둘째, 나는 매일 안해와 함께 있기에 복 있는 사람이다. 전에 혼인에서 실패하고 몇년간 홀로 살 때 정말 사는 멋이 없었다. 나도 인제 안해를 만나면 정말 깨알이 쏟아지게 살리라고 맹세했는데 지금 그렇게 되여서 행복하다. 안해를 볼 때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홀로 쓸쓸하게 살고 있을가 하고 생각하면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셋째, 비록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월급이 적기가 말이 아니다. 출국해서 돈 많이 벌어온 사람들, 월급을 많이 타면서 매달마다 저축하면서 사는 사람들, 밖에 나서면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과는 비길수 없다. 하지만 나에게는 그래도 재산이 있다. 자그마한 아파트, 랭장고를 열면 겨울내 먹을수 있는 언 남새, 어렵게 사는 부모형제들을 위한 베품, 이만하면 나도 재산이 있다고 자랑할만 하다.

지난달에는 로임의 3분의 2를 떼내 장모님께 보건약을 사드렸더니 사위가 제일이란다. 경제난을 겪고있는 친구에게 백원이라도 손에 쥐여주었더니 내 마음이 하냥 즐거웠다.

넷째, 나는 매일 할 일이 있어서 즐겁다. 젊었을 때 배운 재간으로 이웃 집에 수도나 가정기물이 고장나면 곧장 가서 수리해주군 한다. 나를 찾기만 하면 아무때도 말없이 해준다.

다섯째, 나에게는 친구가 많다. 힘들 때면 찾아와 위안해주고 기쁜 일이 있으면 축하해주는 친구들, 누군가 인생이란 남남이 만나 어울려서 사는거라고 했는데 이렇게 즐길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복은 누구든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이는 그 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복이란 또 별게 아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를 느끼며 현생활에 만족을 느끼면 된다.

복 없다고 불평하기 보다 자기 신변에서, 생활에서 복을 찾아보면 수없는 복이 생긴다. / 김만철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화제/칼럼
[현지분석] ‘북한 핵’ 둘러싼 두 스트롱맨의 속마음 읽기
[신동아]

트럼프 ‘무력충돌 나면 지지율 상승’, 시진핑 ‘북핵 인정하고 주한미군 철수’

● 시진핑 ‘핵전쟁 나도 남북한만 피해’

● 트럼프 ‘대선 때 도와준 군수업체에 보은’

● 시진핑 ‘북한 굴복→한반도 통일 악몽’

● 트럼프 ‘대북 군사옵션 실행하면 중국 고립 일거양득’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2017년 11월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직후 ‘국가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2018년 초 발표할 신년사에서 핵보유국을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그나마 제동을 걸만한 능력이 있는 중국과 미국이 갈등을 접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래야 핵보유국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북한의 폭주에 일단 의미 있는 제동을 걸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양국은 그야말로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중국은 오로지 대화만 공허하게 말하고, 미국은 군사옵션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동상이몽도 이런 동상이몽이 없다.

미·중이 평행선만 달리는 이유

이처럼 양국이 고장 난 레코드를 튼 듯 같은 말만 입에 올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국을 보는 속내가 서로 접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철저하게 대립하기 때문일 것이다. 관련 취재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진짜 속마음을 짐작해봤다.

우선 은둔의 실력자인 시진핑 주석의 한반도관(觀)을 봐야 한다. 그는 2017년 4월 초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인이 들으면 기분 나쁠지 모르나 이런 인식은 중국인들이 평균적으로 다 가지고 있다. 그런 만큼 그가 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충격을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

‘한반도는 중국의 일부고 미국은 국외자’

말할 것도 없이 그의 인식은 분명한 사실을 하나 말해준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으나 속으로는 자신들이 한반도 문제의 주체라는 확고부동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미국은 북한 핵 문제에서 국외자, 즉 제3자라는 인식과 궤를 같이할 수 있다. 속으로는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에 중뿔나게 나댄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러니 미국의 군사옵션 운운에 대해 기분 나빠하면서 대화를 줄기차게 강조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시진핑 주석은 미국을 중국의 주적(主敵)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이 빛의 속도로 성장하는 경제력에 힘입어 빠르게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나 아직은 비교 불가다. 항공모함의 수만 해도 2대 11로 절대적 열세에 있다. 성능까지 비교하면 더 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기는 하겠으나 양국이 우발적으로라도 무력 충돌할 경우 중국의 필패는 기본이고, 얼마나 버티는지는 옵션일 것이다. 시 주석과 중국에 이런 막강한 미국이 군사옵션을 동원해 북한을 굴복시킨 후 궁극적으로 한반도를 통일시키는 것은 꿈에서조차 생각하기 싫은 악몽이다. 한국의 동맹인 슈퍼파워 미국과 국경을 마주하는 것을 대재앙으로 여긴다. 북한이 워낙 엉망인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다.

더구나 시 주석의 시각에서 미국의 대중국 봉쇄선인 제1열도선(列島線), 즉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지역에 대한 돌파가 더욱 어려워질 개연성이 농후해진다.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제2열도선 돌파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미국의 대북 군사옵션이 중국에 몰고 올 폭풍

중국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경우 중국은 대만 문제 및 남중국해 분쟁에서도 미국에 필연적으로 밀리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남중국해 분쟁에서는 더 그렇다. 제1열도선조차 돌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세우는 미국에 맞서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탓이다. 더욱이 이렇게 밀리다 보면 온 국력을 경주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정법대학 한반도연구소의 김우진 연구원은 이렇게 설명한다.

“군사옵션을 통한 북한의 붕괴와 남한 주도의 한반도 통일은 양안(중국-타이완) 갈등, 중국-동남아 영유권 분쟁과 언뜻 보면 별개의 사안이다. 하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전제로 하는 일대일로 구축 프로젝트도 다르지 않다. 미국의 대북한 군사옵션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경우 이 프로젝트도 물 건너간다고 여겨질 수 있다. 미국이 만지작거리는 군사옵션에 중국이 극단적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이런 측면에서 이해가 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군사옵션 발동에 따른 북한 체제의 붕괴는 북한 광물에 대한 중국의 개발권을 애매하게 만들 소지가 있다. 시 주석은 이런 실리적 측면도 염려할 것이다. 혹자는 자원 대국인 중국이 북한의 광물자원에 흑심을 가질 필요가 뭐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자국의 자원만으로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경제에 필요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국의 현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게다가 일부 인사는 북한 광물자원의 가치를 최대 7000조 원대로 평가하기도 한다. 전 세계 자원을 싹쓸이할 태세의 중국은 북한의 자원을 애지중지한다.

군사옵션의 자연스러운 결과가 될 북한 체제의 붕괴는 최악의 경우 중국을 세계 질서에서 밀어낼 수도 있다. ‘아시아의 환자’에서 일어나 ‘중국몽(中國夢·강력한 중국이 되는 꿈)’을 꾸는 시 주석으로선 정말 안 될 일일 것이다. 대북 군사옵션을 막고 대화를 강조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 것이라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중국은 대화의 기본 원칙으로 쌍중단(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쌍궤병행(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협상 병행)을 일관되게 주장한다. 여기에도 다 까닭이 있다.

2017년 11월 17일부터 4일 동안 쑹타오(宋濤) 당 대외연락부장은 시 주석의 특사로 평양에 파견됐다. 숭타오는 이른바 4노(북한 정권 교체 추구하지 않는다, 북한 정권 붕괴 추구하지 않는다, 한반도 통일 가속화하지 않는다, 38선 이북으로 군대 진군하지 않는다) 원칙을 거론하면서 핵 및 미사일 개발 프로젝트의 포기를 끈질기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의 이런 대화 시도 행보는 2017년 11월 29일 북한의 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미국의 군사옵션 실행 가능성이 더 높아지면서 급박하게 이어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리바오둥(李保東) 부부장은 2017년 12월 5일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과 만나 대화를 강조했다.

12월 6일부터 시작된 정쩌광(鄭澤光) 부부장의 방미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 시 주석은 11월 29일 이후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을 감지하고는 급거 그를 미국에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 정쩌광은 예상대로 현지에서 매트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등을 만나 북한과 대화하기를 강력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12월 8일 오후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겅솽(耿爽) 대변인이 “조선(북한)과 미국이 이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대화와 담판으로 관련 문제를 마땅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눈물겨운 대화 노력

하이라이트는 12월 9일 ‘국제형세와 중국외교심포지엄’ 행사 개막식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한 발언이다.

“한반도 정세는 무력시위와 대항의 악순환에 깊이 빠져 있다.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러나 아직 희망은 소멸하지 않았다. 협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왕이도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강조한 것이다. 이 정도면 북·미 간 군사적 충돌을 막고 북·미 대화를 열기 위한 중국의 노력은 그야말로 눈물겹다고 할 수 있다. 대화 시도 노력이 결실을 보면 중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상황이 된다. 70여 년 동안 이어진 이른바 한반도의 현상유지(Status quo)가 계속 가능해진다. 북한은 앞으로도 중국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완충국(Buffer state)으로 남는다.

시 주석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는지 모른다. 이와 관련해, 런민(人民)대학의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폐기되면 나쁠 게 없다. 그러면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주한미군의 철수도 주장할 수 있다. 중국에는 더할 수 없는 이상적인 결과가 된다. 설사 핵과 미사일이 폐기되지 않아도 관계없다. 중국에 주는 피로감보다는 미국-일본-한국에 가하는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클 테니까. 전략적으로는 북한이 핵보유국이 돼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물론 시 총서기 겸 주석을 필두로 하는 중국 지도부는 북한의 완강한 저항으로 대화가 도저히 불가능해질 때의 상황을 상정한 플랜 B도 준비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북한의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두고 선수를 치는 것이다. 미국에 꼬투리를 주지 않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한반도의 위기를 관리한다면 이것은 차선책이 될 수 있다.

‘북한 김일성 일가와의 의리를 생각한다면 중국공산당이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의 국익도 크게 침해될지 모르는 비상 시국이고 김정은이 이러한 시국을 자초했다. 집권 2기를 맞은 시진핑은 장기집권을 위해 결단할지 모른다.

“북·미 전쟁 시 미국이 중국 공격하지 않을 것”
미국이 끝내 북한에 대해 예방전쟁이나 선제공격을 감행한다면, 시 주석은 중국의 한반도 군사개입을 각오하고 있을 것이다. 한 중국 전문가는 시 주석의 속마음을 이렇게 설명한다.

“시 주석은 아마 미국의 선제공격에 북한이 반격을 가해 한반도에서 결국 핵전쟁이 발발하더라도 남북한만 피해를 볼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베이징으로 쏘지 않을 것이고 미국도 중국과의 제3차 세계대전을 우려해 중국의 주요 도시들과 군사기지들을 공격하진 않을 것으로 시 주석은 판단할 것이다. 중국 본토의 피해가 별로 없다고 여기니 시 주석은 한반도에 군사적으로 마음껏 개입하려 할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뼛속까지 사업가 기질이 배어 있다. 평소의 언행을 보면 ‘베니스의 상인’처럼 계산에 밝다. 자신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처럼 비치기도 한다.

미국 정치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속으로 가장 걱정하는 건 자신의 대통령 재선가능성이다. 이를 위해선 추락하는 여론지지율을 진정 또는 반등시키는 게 급선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 밖에서 전쟁과 같은 큰일이 터지면 나라 안에서 국민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다’는 이론에 기댈지 모른다. 미국의 군사옵션 결행에 따른 한반도 무력 충돌이 트럼프의 지지율엔 나쁠 게 없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 재선이 트럼프의 최우선 목표

트럼프는 탄핵까지 불러올지도 모를 러시아와의 내통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눈을 외부로 돌리게 만들 희생양이 절실히 필요할지 모른다. 여기에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해줌으로써 중동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는 현실까지 더할 경우 대북 군사옵션에 대한 강한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한 전쟁은 대선 때 트럼프의 든든한 우군이 되어준 군수업체에 대한 보은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분노와 화염’과 같은 극단적 말 폭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과 러시아까지 반발하게 만드는 것은 다 이유가 있어 보인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압박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대북 군사옵션을 실행하면 미국은 중국을 고립시키는 일거양득을 누릴 것으로 생각할지 모른다.

그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함으로써 뒷배일 수 있는 중국에 심리적·군사적 부담을 주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이 경우 그로서는 무역, 환율,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의 수많은 현안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는 중국의 기선을 제압하는 부대효과도 충분히 올릴 수 있다. 효과 만점의 절묘한 패를 사용하지 않을 까닭이 없다.

물론 그가 아무리 다목적 카드로 군사옵션을 확실하게 쥐고 있다 하더라도 시뮬레이션상에서 주한미군이 최다 5만 명 가까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오는 끔찍한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미국 내의 비둘기파가 주장하는 대화 노력을 잠재워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약점 많은 자신이 더욱 코너에 몰리거나 북한의 도발이 비둘기파가 볼 때도 한계에 이를 때는 트럼프가 ‘분노와 화염’이라는 말 폭탄의 뇌관을 터뜨리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말 폭탄 → 해상봉쇄 → 진짜 폭탄?

역시 북한이 제재 중에서도 가장 두려워할 것으로 보이는 해상 봉쇄가 그 첫 격발이 될 수 있다. 해상봉쇄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트럼프는 그걸 명분으로 북한에 진짜 폭탄을 안기는 행동에 나선다는 말이 된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대학 J모 교수는 이렇게 트럼프의 심리를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 같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사업가 출신답게 정세 판단을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이 더 위험하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 대북 군사옵션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끔찍한 일이다.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가 한반도 운명을 가름할 가능성이 높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를 이렇게 추정하면, 둘의 속내에서 공통점이 추출되는 것 같다. 그것은 북한 핵을 실제로는 자국민의 생명과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것으로 인식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북한 핵은 어느 모로 보나 한국인의 생명과 한국의 안보를 송두리째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홍순도 아시아투데이 베이징 특파원 | mhhong1@asiatoday.co.kr
화제/칼럼
[오기활]“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습니다!”
일전에 어느 생일상에서 모두가 “박철이 어머니 언제 돌아왔습니까?”는 물음에 50대 녀성 최영희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한국에서 몇년간 다른 일을 하다가 간병일이 쉽고 돈벌이도 된다는 친구의 소개로 한동안 간병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할머니의 간병을 하면서부터 눈앞에 90대 친정어머니가 얼른거려서 도저히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돈이 뭐길래 친어머니도 멀리하고 타남의 할머니를 돌봐야 하는가고 생각하던차 마침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가 나를 두고 하는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늦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습니다.”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친구는 로인간병을 했습니다. 몇년전에 친정어머니가 사망했을 때 집에 가지 않은것이 종신 죄로 느껴지며 늘 후회의 눈물을 흘린답니다.”

“늦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다!”는 최영희는 “종신 죄를 졌다”며 눈물로 후회한다는 그녀 친구의 말에서 부모효도란 말로 하는것이 아니라 몸으로 하는것임을 알게 되였다.

효란 부모를 모시는것으로서 입으로만 모시는 시늉을 하는것이 아닌 내 몸처럼 부모를 모시는것이다.

왜 몸으로 부모를 잘 모셔야 하는가? 그것은 부모가 생명을 준 은인이기때문이다. 부모에 대한 헌신은 나의 목숨에 대한 은공의 베품이다.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없다.

부모들의 자식사랑은 그 자식이 자식농사를 해봐야 진정 알게 된다.

우리 민족의 상례문화 핵심은 “효”이고 주체는 “례”이다. 그런데 “포기”시대인 현실은 상례문화마저 “낡은 습관”, “낡은 전통”이라며 포기하는것이 문제다.

조상들이 “효”로 만들고 “례”로 가꾸어온 “제사법”이 후세들을 잘 먹이기 위해 선조들이 만든 법이라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그렇다. 근거란 제사상에 정성껏 올린 제물을 결국은 망자가 먹는것이 아닌 산사람이 먹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지금은 상례를 지키는것마저 부담이나 시끄러움으로 멀리하니 문제가 아닌가?

돈이나 지위, 명성 따위로 부모사랑을 저울질하려는 풍조를 인간의 마음이 황페화한 징조라 하겠다.

인간으로 마음이 황페되면 으르렁거리며 사는 짐승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다. 효는 이를 제일 무서워한다.

“늦었지만 후회하지 않으려고 돌아왔다.” 최씨녀성에게 있어서 “늦었다고 할 때가 시작이다”, “종신죄를 졌다”며 후회하는 최씨 친구녀성에게 “후회에는 약이 없다”를 건네고싶다

“망자를 생각하면 살아있는 사람들은 모든것을 후회한다.”

부모생각을 하면서 눈굽을 적시던 어느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오기활

편집/기자: [ 홍옥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화제/칼럼
비우고 버리면 삶이 가벼워진다
작성자: 박연희 (수필가, 전동포모니터링단장, 재한동포문인협회 운영위원회 부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등에 짐을 짊어지고 태어난다. 벌거 벗은 작은 육체가 무슨 짐을 가지고 태어나겠는가고 질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인간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짐이 있다.

  인간의 짐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보았다. 첫째 몸으로 지는 짐이다. 손에 들거나, 등에 메거나, 온몸으로 밀거나 끌어야 하는 물질적인 짐 이른바 유형의 짐이다. 크기도, 무게도, 수량도, 가치도 다른 다양한 짐들을 지고 산다.

  둘째는 마음으로 지는 짐이다. 맡겨진 임무나 책임 또는 수고로움이 수반되는 비물질적인 짐 이른바 무형의 짐이다. 나이와 역할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 숱한 고난의 짐들을 지고 산다.

  셋째는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는 짐이다. 생로병사와 같은 원초적인 짐과 살면서 지은 수많은 죄와 업보인 이른바 영적인 짐이다. 인간은 자신만 알고 있는 깊고 푸른 무거운 짐들을 평생 지고 산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빈자는 빈자대로 부자는 부자대로, 권력자는 권력자대로 민초들은 민초대로 다들 한 짐 가득 지고 산다. 질병과 건강, 헤어짐과 만남, 미움과 사랑 역시 짐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 그 자체가 짐이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이 아닌 것이 무엇이 있을까 싶다. 다만 짊어진 짐의 무게와 크기와 형태가 다를 뿐 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짝에 악착같이 붙어있는 짐을 벗어버리려 아무리 애쓴들 그 짐이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 다리가 휘청거리고 숨이 가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라면 기꺼이 짊어지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언젠가 그 짐을 풀 때가 되면 짐의 무게만큼 보람과 행복도 얻게 될지 모른다.

  어쩌면 내 등의 이 짐은 내 자신에게 선물이고 스승이고 인생의 조련사일지도 모른다. 주어진 짐에 대한 나의 생각이 자신의 행불을 좌우지한다. 잘 지면 성공과 행복이 찾아오고, 못 지면 실패와 불행이 찾아온다. 짊어진 짐을 멍에라고 여기면 고통의 짐이 되고, 짊어진 짐을 축복이라 여기면 기쁨의 짐이 된다. 세상에는 함께 질 수 있는 짐이 있고, 숙명처럼 혼자 짊어져야 할 짐이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처럼 무겁고 힘든 짐도 맞들면 가벼워진다. 함께 지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위안이 된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 위기 때 달려와 거들어줄 우인이 지근거리에 있는 이가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에는 아무도 거들어줄 수 없는 혼자가 짊어지는 짐이 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空手來空手去) 인생이다. 연약하고 병든 몸이 짐이 되고, 소유한 재산과 부질없는 욕심이 짐이 된다. 부질없는 미련 때문에 (떠나간 사랑), 다시 쓰지도 못할 것임에도 아까워서 (옷장에 한 번도 입어보지도 못한 옷들), 체면 때문에 (읽지도 않는 책들이 서재에 쌓여있는 것), 혹시나 해서 붙들고 사는 짐들이 우리의 어깨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음에도 우리는 감지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욕망의 짐, 미움의 짐, 분노의 짐, 집착의 짐들은 나 스스로 만들어낸 짐이다.

  그 짐은 주체할 수 없이 무거워져 인생을 힘들게 만든다. 나무가 겨울맞이를 하는 방식은 모두 놓아버리는 것이다. 나뭇잎을 놓아버리기 전, 자기 속에 품고 있던 색깔들을 드러낸다. 봄의 연록과 여름의 청록,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과정이 단풍이 드는 과정이다. 자기의 속내를 모두 보여준 후에는 나뭇잎을 전부 놓아버린다. 나뭇잎을 놓아버리면 광합성작용이 멈추고 열심히 물을 빨아들이던 나무는 이제 제 몸에 있는 물을 최소한만 남기고 모두 배출한다. 그렇게 배출을 해야만 추운 겨울에도 나무가 얼어터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을 위하는 것이 오로지 쌓아두거나 축적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나무는 몸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삶에서 비워야 할 것들, 없어도 되는 것들이 많다. 그것을 소유욕이라는 바구니에 가득 채우려고 할 수 록 우리의 삶도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 나뭇잎을 모두 놓아버린 겨울나무를 보면서 ‘텅 빈 충만’ 혹은 ‘비움’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비우고 버리는 것은 행복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는 일이다.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를 얻으려면 자신을 부단히 비워둬야 한다. 나태해진 지성과 길들여진 관능을 조금씩 버리고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을 비우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비우고 버리는 일은 가장 긍정적이고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최고의 지혜이자 유일한 방법이다. 머리에, 가슴에, 어깨에 돌덩이 같은 짐들을 컴퓨터저장파일 비우듯, 이사할 때 세간사리 버리듯 과감하게 비우고 버려야 우리의 삶이 가벼워진다. 비우고 버리면 생명이 되고 평화가 되는 것이 짐이다.
화제/칼럼
아편전쟁의 근원에 茶가 있었다
차(茶)와 전쟁. 얼핏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라고 믿었던 청나라를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아편전쟁의 근원에 차가 있었다. 영국 식민지로 안주했던 미국이 독립전쟁을 시작한 계기도 42톤에 달하는 차를 바다에 쏟아버린 ‘보스턴 티 파티’(Boston Tea Party)가 단초였다. 전통적 화이사상(華夷思想)에 젖은 중화주의(中華主義)와 자본주의를 앞세운 제국주의(帝國主義)가 충돌한 아편전쟁은 차 수입으로 발생한 무역적자를 아편 밀수출로 만회하려는 영국의 야욕에서 비롯된 전쟁이다.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잠자는 용에서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그로부터 178년이 지난 2017년 10월18일,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국가주석 시진핑(習近平)은 3시간24분 동안 연설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32차례 언급했다. 10월24일 폐막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을 인솔해 완강히 투쟁함으로써 아편전쟁 이후 온갖 능욕을 당하던 옛 중국의 암담한 처지를 완전히 바꿨다”고 선포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또다시 강조했다.
중국 둥관시 후먼에는 아편을 흘려보낸 그 자리에 부러진 아편 흡연 도구 상징물이 서 있다. © 사진=서영수 제공

시진핑 “아편전쟁의 능욕, 완전히 바꿨다”

아편전쟁의 도화선이 된 호문소연(虎門銷煙)은 1839년 6월3일부터 25일까지 23일 동안 광둥성(廣東省) 후먼(虎門)에서 청나라 흠차대신(欽差大臣) 임칙서(林則徐)가 서양 상인에게 압수한 2만여 개의 아편 상자를 석회로 용해시켜 바다로 흘려보내며 아편 흡입과 매매를 불법으로 각인시킨 사건이다. 필자는 후먼샤오옌 역사현장을 찾아 광둥성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둥관(東莞)시를 향해 차로 1시간 정도 이동했다. 광저우와 이어져 있는 둥관시 후먼에는 아편전쟁박물관과 후먼해전박물관이 있다. 1·2차 아편전쟁을 기념하는 두 박물관은 규모와 전시 내용에 큰 차이가 없었다. 광저우와 둥관을 이어주는 후먼대교 옆에 있는 아편전쟁박물관에는 1839년 아편을 폐기했던 자리에 임칙서가 동상으로 남아 남중국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1838년 7월10일 임칙서가 올린 상소문을 읽은 청나라 제8대 황제 선종(宣宗)은 그를 자금성(紫禁城)으로 불렀다. 1836년 5월17일 허내제(許乃濟)가 “아편 무역과 흡연을 일부 허용해 기축통화인 은(銀) 유출을 막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조세수입도 늘리자”고 주장한 이금(弛禁)정책이 청나라 조정에서 대세였지만, 선종은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아편 밀수를 막기 위해 아편 무역을 합법화한다는 것은 청나라 통치이념인 유교적 도덕주의와 민본주의에 배치되기 때문이었다. 선종은 아들 셋을 아편 중독으로 잃었던 아픔과 자신도 아편을 흡연했다가 끊은 과거가 있었다. ‘아편을 엄금해야 한다’는 상소문을 쓴 임칙서도 아편으로 고통받다가 죽은 친동생이 있었다. 중국인이 지금도 가장 싫어하는 동아병부(東亞病夫)라는 말이 이 무렵 생겨났다.
중국의 아편 중독 피해자들 모습(위쪽 사진)과 아편전쟁박물관 © 사진=서영수 제공

청나라를 대표하는 청백리였던 임칙서는 18세부터 관직에 들어와 52세에 총독이 된 유능한 관료였다. 한학에 능통했을 뿐 아니라 서구문물을 배워 중화주의를 넘어 시야를 전 세계로 넓힐 것을 주장한 신지식인이기도 했다. 아편 흡연자를 모두 사형시켜야 한다는 무자비한 강경론자와 달리, 아편 중독자를 범법자로 처벌하기에 앞서 환자로서 나라가 우선 구제해야 한다는 신선한 논리를 폈다. 수많은 아편 흡연자 단속보다 광저우에서 횡행하는 아편 밀무역을 먼저 근절해야 아편 유통을 막을 수 있다는 제안은 선종이 원하는 방안이었다. 19차례에 걸친 특별 알현을 통해 황제의 신임을 받은 임칙서는 1838년 12월31일 흠차대신에 임명되어 광저우로 향했다.

임칙서는 광저우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편 밀거래와 연관된 주요 인물 17명을 긴급 체포할 것을 양광총독(兩廣總督) 등정정(鄧廷楨)에게 지시했다. 1839년 3월 광저우에 도착한 임칙서가 석 달 동안 체포한 아편 밀거래업자와 비리에 연루된 관리는 지난 3년간 체포된 인원보다 5배나 많았다. ‘앞으로 아편을 거래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서양 상인들에게 받은 임칙서는 서양 상인들이 숨겨둔 아편을 압수하며 한 상자에 5근의 차로 보상해 줬다. 미국과 포르투갈 상인들은 순순히 협조했지만, 영국 무역감독관 찰스 엘리엇(Charles Elliot)이 지휘하는 영국 상인들은 아편은 몰수당하면서도 서약서 제출은 거부했다. 임칙서가 압수한 1426톤의 아편을 전량 폐기해 버린 단호한 행동을 목격한 엘리엇은 ‘영국인의 사유재산(아편) 보호를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고 빅토리아 여왕에게 보고했다.

임칙서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 친필로 외교문서를 써서 빅토리아 여왕에게 보냈다. 중국에서 불법인 아편 유통의 부당함과 아편 중독의 심각한 폐해를 밝히며 ‘역지사지’를 호소했다. 아편을 제외한 무역에 최혜국대우를 제안했지만 “수요가 있으니 공급한다”는 황당한 이유로 거절당했다. 영국도 아편 밀무역의 부도덕함을 알고 있었지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경영하기 위해 중국차 수입으로 발생하는 무역 역조를 뒤집어야만 했다. 1689년 중국차를 처음 수입한 영국은 1837년 즉위한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차가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체 품목의 90%를 넘어섰다.
아편을 막았던 임칙서의 동상은 중국 각지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사진=서영수 제공

중국차는 1662년 찰스2세와 결혼한 포르투갈의 캐서린 공주가 결혼예물로 차를 가져오면서 영국 왕실에 알려졌고, 산업혁명과 함께 신흥 부르주아가 상류사회를 이끌면서 차 문화를 확산시켰다. 공장주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티 브레이크’를 만들어 휴식시간에 노동자들에게 차를 제공했다. 전 국민이 고급문화가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차를 매일 마셨다.

중국차 수입량은 엄청나게 늘었지만 중국에 수출할 마땅한 품목은 없었던 영국은 인도 파트나(Patna)에서 1818년부터 대량 제조한 아편 밀수출이 유일한 답이었다. 찬반이 분분했던 영국 의회는 1840년 4월 중국에 대한 원정군 파견을 승인했다.

1840년 6월 4000명의 병사를 태운 47척의 영국 함대가 광저우에 나타났다. 임칙서의 강력한 방어태세를 확인한 영국 원정군은 광저우를 포기하고 북상해 베이징의 관문 톈진(天津)을 공격했다. 영국군의 톈진 상륙에 놀란 황제는 전쟁의 원인 제공과 책임을 물어 임칙서를 파직했다. 전쟁은 영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1842년 8월에 맺은 난징조약은 중국이 외국과 맺은 최초의 불평등조약으로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해 온 중국은 반식민지 국가로 몰락했다. 제국주의는 흘러간 옛 노래가 됐지만 굴기(起)를 선언한 중국은 중화주의 부활을 소리 높여 부르고 있다.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저작권자 ⓒ 시사저널
화제/칼럼
1만명 로씨야관광객 훈춘서 새해를 맞아
지난 12월 28일에 열린 안도현 제18기 인민대표대회 제2차 회의에 따르면 이 현에서는 새로 증가하는 재정수입의 70%를 민생개선에 투입하는 등 새해에 7가지 면에서 정부사업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대회에서 피로한 ‘정부사업보고’에 따르면 2017년 안도현의 지역생산총액은 전해 동시기 대비 3% 성장한 75억원을 실현하고 전반 통계범위내 재정수입은 5억원을 돌파하고 규모 이상 공업기업이 34개에 달하고 전해 동시기 대비 6% 성장한 60억원의 생산액을 실현했으며 생산액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이 3개 증가하여 13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 이 현의 관광수입은 전해 동시기 대비 20% 성장한 54억원을 실현하고 사회소비품판매총액은 전해 동시기 대비 7.5% 성장한 18억 7000만원을 실현했으며 대외무역 수출입총액은 5300만딸라를 실현하고 30개 빈곤촌, 4650명의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났다.

‘정부사업보고’에서는 2018년의 주요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기했다. 지역생산총액을 5% 이상 성장시키고 전반 통계범위내 재정수입이 10% 성장하며 사회소비품판매총액이 7.5% 성장하고 규모이상 공업증가치가 3% 성장하게 한다.

상술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안도현에서는 올해 7가지 면의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첫째, 전력으로 빈곤해탈을 틀어쥐고 수입증가를 촉진하며 아름다운 향촌 건설에서 새로운 제고를 가져오게 한다. 향촌진흥전략기회를 다잡고 농촌경제총수입을 27억 5000만원으로 제고시키며 32개 빈곤촌, 2393명의 인구가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둘째, 대상건설을 드팀없이 틀어쥐고 전환을 촉진하며 공업경제의 새로운 구조를 구축한다. 광천수산업의 질제고, 효익증대를 추진하고 광천수생산능력을 400만톤에 도달시켜 생산량이 100만톤을 돌파하게 한다. 년내에 5000만원 이상 대상 60개를 포장, 계획하고 규모이상 공업기업이 36개, 생산액이 62억원, 판매수입이 59억원에 달하도록 한다. 셋째, 관광을 틀어쥐고 융합을 촉진하며 전력으로 봉사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격발시킨다. ‘관광발전’전략을 크게 실시하고 ‘다지역 배치, 련동발전, 산업과 도시의 융합, 문화와 관광의 결부’ 발전리념을 견지하며 광역관광시범구 건설을 전면적으로 다그친다. 넷째, 건설과 관리를 총괄적으로 추진하고 산수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높은 기점의 계획, 높은 표준의 건설, 높은 질관리를 견지하고 도시형상의 큰 제고를 가져온다. 이도백하, 량강 등 구역의 계획 조절을 완수하고 높은 표준으로 현구역 교통 도로망 계획 작성 사업을 가동한다. 다섯째, 지속적으로 생태를 힘껏 틀어쥐고 조화를 촉진하며 생태문명의 새로운 국면을 구축한다. 생태책임제도 체계를 건립, 보완하고 생태문명건설 성과를 중요한 평가내용으로 삼으며 독찰심사를 엄격히 한다. 여섯째, 모든 방법을 강구해 민생에 혜택을 돌리고 안정을 보장하며 전력으로 행복지수의 새로운 제고를 추동한다. 새해에 새로 증가한 재정수입의 70% 이상을 민생개선에 투입하고 취업 확대, 사회구조 강화, 보장성 주택 건설, 출행조건 개선, 수원지 건설, 농촌환경 제고, 학교조건 개선, 문체시설 건설, 재해방지감소능력 제고, 의료위생봉사능력 제고 등 10가지 민생실사를 추진한다. 일곱째, 꾸준히 작풍을 전환하고 능률을 제고하며 봉사형 정부의 새로운 형상을 수립한다. ‘네가지 기풍’을 견결히 바로잡고 군중을 위해 실제적인 일을 하며 법치사유로 정부사업을 계획한다.

김군 기자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화제/칼럼
생태자원과 생태문명
작성자: 채영춘

(흑룡강신문=하얼빈)요지음 19차 당대회 보도에서 생태문명이 압권으로 다뤄지고있는 느낌이 강하게 안겨온다.

  지난 8월, 중앙 생태환경보호 독찰조의 제4라운드 독찰 “촉수”가 우리 주에 와 닿았을 때 필자는 중앙이 이처럼 고강도 생태환경보호독찰을 실시하는 것은 상당 히 의례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만큼 우리 나 라가 직면한 생태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뜻으로 해 석할수 있겠지만 지금와서 보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도모하는 현대화 새구도 정착을 위한 당중앙의 강경한 의지를 보여준 예고편의 초읽기였음이 이번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확실하게 립증되였다.

  따라서 중앙독찰조가 2년여의 체찰(体察)을 거쳐 걸러낸 “생태환경 파괴, 오염단속 부진, 환경보호 직무 유기, 사업실적 허위조작” 등 4대 환경고질병 및 생태 환경 상황파악이 19차 당대회 “생태문명 체제개혁 가속 화” 전략창출의 밑거름으로 되였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생태문명이 19차 당대회에서 새시대 중국특색의 사회 주의를 견지하고 발전시키는 기본방략으로 강조되고 록색발전 추진문제, 환경에 영향을 주는 두드러진 문제, 생태계에 대한 보호강도를 높이는 문제, 생태환경에 대 한 감독관리체제를 개혁하는 문제 등이 아름다운 중국 건설의 미룰 수 없는 준엄한 과제로 명문화되면서 우리 는 비로서 우리 당의 이 위대한 전략이 인민대중 과의 밀접한 련계속에서 형성된 산물이란 점을 깨닫게 된다.

  생태문명은 두가지 의미를 담고있다. 하나는 자연 그 대로의 원초적인 생태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생태계 에 미친 인문적 영향이다. 이 두가지 요소의 원활한 복합에 의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이 이뤄진다.

  아무리 선천적으로 멋진 생태계를 가졌다고 해도 인 간의 후천적인 문명자세가 문제시 됐을 때 생태문명은 심한 내부 마찰음과 갈등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비극 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렬악한 자연생태 환경에 로출됐지만 인간이 후천적으로 몰부은 뼈를 깎는 각고와 옳바른 리념에 의해 생태문명의 멋진 매력 이 과시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바깥세상과 단절된 렬악한 자연환경속에서 근 50년의 간고분투로 140만무의 사막화 땅에 세계 최대규모의 112만무의 인공숲을 성공적으로 키워내 삼림피복률을 60년대 초의 11.4%에서 지금의 80%로 격상시키고 황 원을 림해로, 사막을 록주로 변화시킨 싸이한바(塞罕坝) 몇세대 사람들의 록색기적은 세계인들을 경악시킨다. 렬악한 자연환경이 인간의 도전정신을 증폭시키는 굉장한 에너지로 전환되였음을 보여준 감동드라마이다.

  생태문명, 내 고향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연변의 생태 문명을 평가함에 있어서 우선 실사구시적으로 연변의 자연생태를 정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봉금 200년”으로 철저히 보호된 연변지역의 록수청 산이 오늘날 연변의 “팔산 일수 반초 반전(八山一水半草半田)”의 생태구조를 있게 하였고 연변사람들이 하늘이 보우하는 둘도 없는 생태계를 품고 살 수 있는 혜택을 누리게 하였다. 80%가 산지로 되여있는 연변의 지리적 특점은 주 안의 여덟개 현시 도회지가 전부 산간도시, 록색도시의 성격을 띄게 하고있으며 매력적인 생태고 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게 하였다.

  다음 연변 여러 민족 인민들이 반세기를 주름잡으며 생태계를 보호하고 록색 가지속발전을 전승해온 간단없 는 인문적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연변 4만2천7 백 킬로메터 토지면적의 1/3을 차지하는 주 안의 10여개 자연보호구의 건설, 수십년간 산불위험을 방지하고저 벌려온 봉산호림의 장거 등 만으로도 생태문명건설에서 연변사람들의 높은 자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천적인 생태와 후천적인 보호로 만들어진 연변의 자연생태환경의 매력은 세상이 공인하는 바이다. 그러나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생태문명은 자연 생태에 대한 보호만 의미하는게 아니다. 솔직히 말해 연변땅의 삼림면적이 78%, 록지피복률이 80%라지만 그 절대 대부분이 사람이 정착하지 않는 삼림지대이고 실 제로 주민거주지역의 록색공간확보는 그닥 락관적이지 못 하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도시는 생태문명의 중요한 담채이고 생태문명은 도시 의 최고경지이다. 19차 당대회의 생태문명 체제개혁의 네가지 방면 요구에 비춰볼 때 우리 연변의 생태문명 현주소에서 우려스러운 점이 적잖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른 건 젖혀놓더라도 도시록화 한가지만 봐도 문제가 설명된다.

  우리 이제는 “산좋고 물맑은 아름다운 고장”이란 평 가를 겸허하게 받아드리며 잔뜩 뜨거워졌던 머리를 랭 각시킬 때가 된 것 같다. 급변하는 바깥 세상을 모르고 그냥 수십년 전의 생태밑천에만 매달려 야랑자대 (夜郎自大)식으로 생태문명 “실적”을 자화자찬, 과대포장 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줄 안다. 세상은 참 크 게 변하고있다. 그야말로 깜짝깜짝 놀랄 만한 천지개벽 의 진풍경들이 우리 눈을 의심스럽게 한다.

  30여년 전 필자는 자치주당정대표단 성원으로 자매 자치주 신강 창길회족자치주를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신강을 다녀온 후 사막화로 황페한 서부의 모습이 련 며칠간 눈앞에서 어른거리며 연변 같은 매력적인 고장 은 세상에 없다고 여겨왔었다. 그런데 일전에 19차 당대회 생태문명보도소식을 접하다가 우연히 신강 창길 자치주에서 사막화 피해가 가장 심한 짐싸르현이 몇십 년의 피타는 분투를 거쳐 록화피복률을 40%로 끌어 올려 “가는 곳마다 풍경이 있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사를 읽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록화피복률 40% 라면 연길시와 동등한 수준이 아닌가? 그것도 사막과 린접한 서부 불모지대의 현에서 말이다. 솔직히 연길시와 짐싸 르현의 40% 록화피복률은 차원이 다르다는 건 다아는 사실이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필자는 낯이 뜨거워났다.

  렬악한 생태시련을 겪어본 사람이여야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의 소중함을 안다. 우리한테도 서부사람들과 같은 생태계에 대한 경이로움, 싸이한바사람들과 같은 간고분투정신이 정착한다면 연변의 생태문명은 어떤 상황일가?

  연변, 생태자원의 우세에 힘입은 생태문명이 연변사람 들의 새로운 리념, 지혜와 간고분투의 노력에 힘입어 거족적인 록색발전의 힘찬 행보를 시작하리라 믿는다.
화제/칼럼
평론: 반도가 ‘엄동설한’에서 벗어나기를 기대
(흑룡강신문=하얼빈)2018년 신년이 시작되자 오래간만의 긍정적인 신호가 조선반도에서 전해 왔다.

  김정은 조선 최고지도자는 1일의 신년축사에서 조선은 멀지 않아 한국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고 북남 당국은 이와 관련해 시급히 만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익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 한국 측에서는 9일에 고위급 대화를 가져 조선 대표단이 동계올림픽에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꼬박 일년의 ‘살기등등한 기세’와 ‘입씨름’ 끝에 조선반도는 끝내 대화 회복과 정세 완화의 한가닥의 서광을 보게 되었다.

  반도가 대화를 회복하고 평화의 실현을 추동하는 것은 한국과 조선 국민의 공동의 소망이다. 김진향 한국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과거의 적대적인 행위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못했고 반드시 남북의 평화적인 분위기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가 대화를 회복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이기도 하다. 지난 달 유엔안보리의 부장급 회의에서 여러 나라 대표들은 관련 각 측에서 조속히 담판을 재기하고 조선반도의 비핵화와 지속가능한 평화의 실현을 추동할 것을 호소했다.

  반도의 대화 회복에 소중한 기회가 주어졌다. 한국 평창에서 개최하게 될 2018년 동계올림픽이 조선반도의 글로벌적인 평화대회를 계기로 관계를 완화시키는 것은 아주 이치에 맞는 일이다. 일부 한국 학자는 관련 각 측에서 동계올림픽 기간에 사실상의 ‘쌍중단(雙暫停, 쌍잠정· 조선 핵 미사일 활동과 미한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실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도문제는 복잡다단하고 평화의 진척은 해외 세력의 간섭과 내부 세력의 견제 등 불확정 요인을 가지고 있다. 쌍방의 대화 회복 및 그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는 없지만 한자리에 앉아 대화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반도의 평화를 추동하는 첫 걸음이다.

  무턱대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식으로 반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에서 이미 입증했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반도 대중의 공동한 행복을 위해 각 측에서는 용기를 내어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지금이 대화의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하는 그 시점이다.

  지금 엄동에 처해 있는 조선반도의 주민들은 조선과 한국 쌍방이 서로를 향해 다가가면서 하루 빨리 ‘엄동설한’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