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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사노라면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곁에 참 많은 라이벌을 두고 또 다른 사람의 라이벌이 되기도 하며 라이벌과 다투면서 이 한생을 보낸다. 저 사람보다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몸을 휘감아와 가끔씩은 불안에 떨면서 살기도 한다.

허나 라이벌은 우리 일생에서 꼭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부담감과 스트레스에 모대기면서도 매 사람에게 라이벌이 있어야 되는 리유는 바로 라이벌을 두면 자기의 목표 추구 과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애착을 키워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렸을 때 나에게도 라이벌이 있었는데 상대는 성격이 아주 사근사근하고 공부도 잘했을 뿐더러 목소리도 아주 나긋한 녀성스러움이 다분하게 풍기던 녀자아이였다.

금방 시골에서 시내로 전학을 갔던 나는 경상도 사투리의 터프한 억양에다 성격도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삐죽 나와있어서 내 눈에 보여지는 그 아이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이미지였다.

아빠가 장기환자로 몇년을 앓아누운 데다가 가정형편도 별로 변변치 못했던 리유 때문인지 나는 성격이 별로 원만하지 못했고 고슴도치처럼 잔뜩 가시를 세우고 살았다. 그런 나에게 있어서 그렇게 다가온 그 아이는 천사였다.

그 아이를 보는 순간 바로 라이벌로 정했고 우리 학급에서 우등생이였던 그 아이를 따라잡기 위하여 한 학기 내내 쉼없이 공부를 하고 끝내는 기중과 기말 두번, 기적처럼 그 아이를 넘어설 수 있었다. 뾰족한 성격도 한 학기 내내 바꿔보려고 조금씩 신경쓰며 극복한 결과 그 학기가 끝나자 나는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많이 활달해져있었다.

그런데 막상 이기고 나니 기대했던 것 만큼의 성취감은 없었다. 오히려 라이벌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 자기를 채찍질하며 발전해나갔던 그 과정이 더 짜릿했고 희열이 온 가슴을 메웠다.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면서도 내 곁에는 늘 라이벌이 비여있을 때가 없었다. 아마도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지 않고 바람처럼 흘러가는 변화를 더 좋아한 리유 때문이였을지도 모른다.

승부욕이 강했던 스타일이라 어느 분야에서나 시기에 따라 쉼없이 라이벌을 만들었고 덕분에 나 역시 또 많은 사람들의 라이벌이 되였다. 그래서 그 가운데서 질투와 시기도 많이 받아봤었고 그 때문에 많은 고통과 번민을 안고 살아야 했다. 하지만 라이벌이 있었던 덕분에 나는 천적을 만난 물고기처럼 늘 활기가 넘치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다.

생선을 산지에서 시내로 운반할 때, 생선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같은 공간에 천적 관계의 다른 고기를 넣어둔다고 한다. 그러면 고기들은 어떻게 해서든 살기 위해 좁은 수조 안에서 천적을 피해 이리저리 도망다니게 되며 도착지까지 활기, 생기, 신선도까지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라이벌은 나에게 동등한 실력 배경을 지닌 것으로 인식되는 존재이다. 상대가 나를 라이벌로 본다는 것 또한 상대가 나의 위치나 실력 등을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라이벌이 있음으로 상대방이 발전해있을 때 나도 발전해있을 것이고 내가 발전한 만큼 상대방도 발전해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라이벌이 있다는 건 내가 더 나은 데로의 발전을 자극하는 아주 좋은 각성제였다. 많은 라이벌들을 만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자기 발전과 자존감의 증감이였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라이벌을 꼭 주위에서 찾아야만 하는 건 아니다.

주위의 환경이나 사람을 라이벌로 정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을 피면할 수 없는데 나보다 잘나보이는 사람과의 비교는 때로 자극 동기부여 등 유익이 있지만 자칫 렬등감이나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그냥 나보다 나은 라이벌을 질투하고 시기하는데 시간을 쓰고 자기 개발에 전혀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발전은커녕 그 자리에 정체가 되고 물러앉고 만다는 것이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여태껏 정했던 많고 많은 라이벌 중에서 제일 최강 라이벌을 꼽으라 한다면 그건 아마 자기가 아닐가 싶다. 게으름과 라태함 그리고 교만, 마음속에 인간의 본성과 싸워나가는 자기와의 싸움이 제일 힘들게 느껴진다. 상대가 주위의 환경과 사람이라면 노력을 기울이고 부단히 달라지는 경주를 달릴 수 있지만 자기와의 싸움은 그야말로 자기의 영을 정복하고 본성이 성장하는 과정이라 전혀 다른 차원의 라이벌이였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모르지만 자기를 라이벌로 정하고부터 바라보는 많은 관점이 달라져있었다. 전에 주위환경이나 사람을 라이벌로 정했을 때는 늘 환경과 사람이 변하면 뿌리가 휘청 흔들렸었는데 자기를 라이벌로 정하고부터 주위환경에 휩쓸리지 않을 뿐더러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할 수가 있었고 덕분에 인생을 제대로 살았는지를 점검할 수가 있어서 성취감이 있었다.

그래서 남은 생에도 쭈욱 환경과 주위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라이벌로 정하려고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어제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을 꿈꾸면서 그렇게 라이벌이라는 오늘의 나 자신을 밀어젖히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래일의 나로 부단히 성장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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