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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예정된 귀로

최련화 
겨울이다.

늘 그랬듯이,싱그러운 바람결을 따라 심호흡을 하는것이,유일하고 전부인 존재감이였을지도 모른다.

찬바람을 몰고오는 전철소리......

창밖의 소음이 되어,몹시도 마음이 심란하다.

그후로부터 그랬듯이,나와 하늘을 잇는 대화는 글이 되어,시가 되어,사랑으로 물든 정지된 체념들로 꽉 차있다.

그래서......무작정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반응도 무디지만,영감도 느리지만,두뇌도 둔하지만......

글속에서 만나는 나와 우리,우리와 하늘......

그리고 내안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시는,그때 그시절,여지없이 정지된 기억들의 1년이라는 시간동안의 만남안에서......

이루었도다,다 이루었도다!그렇게 당신의 사랑은 가장 화려한 시절의,만남이라는 제목의 주인공이 되고......

나는 당신의 포로가 되어,선한 미소가 머문 회색빛의 날개를 따라,맑은 미소짓는 또하나의 열매를 바라보며,그렇게 서서히 당신은 나를 정복해간다......

굳이 나에게 살아있는 이유를 묻는다고 하신다면,정녕 깨닫기 위한 몸무림이였고,비밀의 옥합을 깨드리기 위한 연속이였을지도 모르지만,그동안 고독해서 방황했다는 핑게따위는 이제 무의미한 예정안에서,사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나에게도,우리에게도 고독을 동반한 세월과 공간만이 전부였고,열매맺기 위한 사명과 사랑만이 전부였으리!

산은 산인데,토끼는 맑은 물을 찾아서 저혼자 하이얀 숨결을 톺으며,아리랑 언덕을 향하여 줄달음하고,언덕위의 집은 집인데,강아지는 목줄을 벗고 바다를 향해 달리고싶어서 안달이고......

예정된 귀로안에서,그렇게 우리는 철조망을 뚫고 다달린,무성한 잡초속을 헤치고 드디어,갈보리언덕의 시골집위에 세운 십자가를 바라보며,몸도 영혼도 하나되어,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영원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되겠지......

그곳에는 함께 흐르는 강물이 있고,함께 새기는 모래밭의 이름값들이 있으니,생이 고달프다고 어찌 고향이라는 숨결까지도 잊을수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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